‘KBO 출신’ 김광현-린드블럼, 빅리그서 재회 불꽃 투수전

'KBO 출신' 김광현-린드블럼, 빅리그서 재회 불꽃 투수전
KBO리그 출신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조쉬 린드블럼(33·밀워키 브루어스)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 AFP=뉴스1

KBO리그 출신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조쉬 린드블럼(33·밀워키 브루어스)이 빅리그에서 ‘불꽃 투수전’을 펼쳤다.

김광현과 린드블럼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양 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나란히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0.83에서 0.63(28⅔이닝 2자책)으로 끌어내렸다. 승리 요건을 갖춘 가운데 불펜 방화로 3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꿈의 기록’으로 불리는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린드블럼도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몫을 확실히 했다. 린드블럼 역시 0-0 동점 상황에서 강판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을 6.06에서 5.26(37⅔이닝 22자책)으로 낮췄다.

두 선수 모두 개인적으로 중요한 등판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김광현은 지난 5일 신장 경색 진단을 받은 뒤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가 이날 13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린드블럼 역시 부진이 이어지며 불펜으로 보직이 바뀌었으나 팀의 빡빡한 일정 덕분에 선발 기회를 다시 잡았다.

김광현과 린드블럼은 KBO리그에서도 정규시즌 4경기, 포스트시즌에서 1경기 등 총 5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결과는 김광현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 린드블럼이 2승3패 평균자책점 5.57로 김광현이 다소 우위에 있었다.

이날도 개인 성적만으로는 김광현이 판정승을 거뒀다. 그러나 팀 승패에서는 린드블럼이 웃었다. 밀워키가 0-1로 뒤진 연장 8회말 2-1 역전 끝내기 승리를 따내며 김광현의 시즌 3승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둘은 올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SK 와이번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2년 보장 800만달러, 최대 11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20승과 함께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린드블럼은 밀워키와 3년 보장 912만5000달러, 최대 1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들의 메이저리그 동반 진출로 큰 관심을 받았던 김광현과 린드블럼. 맞대결까지 성사되면서 팬들에게는 큰 볼거리가 됐다. 두 선수 모두 KBO리그를 호령하던 실력 그대로였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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