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투로 돌아온 김광현…”몸 상태 괜찮아…돈 워리!”

kk-0914-4
김광현이 1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세트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AP=헤럴드경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든든한 복귀전을 치렀다.

김광현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평균자책점은 0.83에서 0.63으로 하락했다.

김광현은 지난 4일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아 ‘신장 경색’ 진단을 받았다. 이후 약물 치료 등을 받아왔고 이날 13일 만에 마운드에 복귀했다.

이날 경기 중 4회말 김광현은 2사 1, 2루 위기에 몰리자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대화를 하기 위해 손짓을 했다. 이에 몰리나는 통역과 함께 마운드로 올라왔다.

그런데 김광현의 손짓에 마이크 매덕스 투수코치와 트레이너도 황급하게 마운드로 뛰어왔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광현이기에 신경이 쓰였는데 김광현이 손짓을 하자 깜짝 놀란 것이다.

김광현은 웃으며 매덕스 투수코치와 트레이너를 덕아웃으로 돌려보냈다.

MLB.com도 경기 후 당시 상황을 흥미롭게 조명했다. 매체는 “김광현의 손짓에 매덕스 투수코치와 트레이너가 부상을 우려하고 달려 나왔다. 김광현은 미소 지으며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경기 후 MLB.com 등을 통해 “현재 몸 상태는 괜찮고 걱정할 부분이 없다”며 영어로 “돈 워리(Don’t Worry)”라고 밝혔다.

‘신장 경색’ 진단 후 김광현은 현재 혈액 희석제를 복용 중이다. 이는 혈액 응고가 지연되는 약이기에 경기 전부터 타박상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14일 마지막으로 혈액 희석제를 복용한 김광현은 경기 후 약을 다시 복용할 예정이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구단 사장은 경기 전 MLB.com을 통해 “위험을 줄이기 위해 김광현의 등판 일정에 맞춰 혈액 희석제 복용 일정을 조정했다. 타구에 맞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김광현이 부상을 당한 시점이 좋지 않았지만 그가 복귀한 사실에 감사하다. 지난 3일간 김광현의 상태는 만족스러웠다”며 조심스럽지만 투구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뉴스1)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