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스크 나쁘다 생각하는 사람 많아…특히 웨이터”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식당 웨이터는 마스크 착용을 좋지 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ABC방송이 부동층 유권자에게 질문을 받아 한 타운홀미팅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ABC가 이날 오후 9시부터 1시간반 동안 진행한 ‘대통령과 국민’이라는 제목의 타운홀 미팅에서 한 유권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에 마스크 착용이 효과적이라고 과학이 보여주고 있는데, 리더로서 왜 쓰지 않느냐’는 질문에 “병원에 있을 때나 다른 곳에서 써야 하면 썼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 쓰길 원하지 않는다. 마스크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누가 마스크가 나쁘다고 말하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웨이터”라고 했다.그는 “지난 번에 웨이터가 내게 서빙을 하는데, 마스크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면서 “그들을 비난하진 않는다”고 했다.이어 “마스크의 개념은 좋지만 계속 마스크를 만지고, 얼굴을 만지고, 접시를 만진다”며 “마스크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스크를 소재로 대선 경쟁자인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공격하기도 했다. 바이든 후보가 모든 주지사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촉구한 점을 들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생애 처음 투표를 하게 된다는 유권자가 왜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경시했느냐는 질문에도 대응했다.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가 쓰고 조만간 출간하는 서적 ‘격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고의로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경시했다고 밝힌 점을 파고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시하지 않았다”며 “나는 사실 많은 측면에서, 행동으로 코로나19를 과장했다”고 주장했다. 유럽 여행 금지 등의 조처를 거론하며 강력한 행동을 취했다고 주장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팬데믹 대응에 후회는 없냐는 질문엔 “난 잘했다고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ABC는 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명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이 없어도 코로나19는 사라질 것”이라고 이날 말했다. 지난 3월 했던 주장을 되풀이 한 것이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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