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인 회사 상대로 상품권 사기…외국계 항공사 임직원 징역형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상품권 행사를 한다’며 회사에 허위 사실을 알려 대금을 중간에서 가로챈 외국계 항공사 임직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이수정 판사는 사기와 위조 사문서 등으로 기소된 외국계 항공사 부장 A씨에 대해 징역 6월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와 범행을 공모하고 돈을 나눈 이사 B씨에게는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는 자신이 재직하던 회사를 적극적으로 속여 돈을 가로챘고 그 과정에서 회사를 속이기 위해 위조된 사문서를 행사하기까지 했다”며 “반성하지 않고 B씨에게 그 책임을 떠넘기기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B씨에 대해서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며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회사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1000만원을 공탁한 점 등을 양형 조건에 참작했다”고 했다.

외국계 항공회사에서 영업총괄부장과 영업총괄이사로 근무하던 A씨와 B씨는 2013년께 항공권을 일정 수량 이상 판매하는 여행사에 상품권으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행사를 한다며 증빙서류를 위조해 회사에서 2000만원을 받아낸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둘은 여행사들과 상품권 지원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없으며 구입한 상품권을 각 1000만원씩 나눠 가졌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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