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상 어쩌나…장마로 농산물값 16% 급등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신선식품 판매대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인 생산자물가가 석달 연속 상승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장마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2년래 최대 급등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5% 올라 3개월 연속 상승을 나타냈다.

농림수산품을 중심으로 올랐는데, 특히 농산물 가격이 전월대비 16%나 올라 지난 2018년 8월(16.3%)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한은은 장마로 인한 출하량 감소가 농산물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작년 8월과 비교해선 무려 23.9%나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론 2011년 1월(28.8%) 이후 9년 7개월 만의 최대 증가율이다.

제1차금속제품1.6%), 석탄및석유제품(0.8%) 등이 올라 공산품도 0.2% 상승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도 전달보다 0.2% 증가했고, 서비스도 금융 및 보험서비스,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 등이 상승해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인 국내공급물가지수는 8월에 전월대비 0.3% 올랐다.

국내생산품 전반의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전달보다 0.3% 상승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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