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화성·의정부’ 3곳에 대규모 물류단지 조성…2조8000억 투입

스마트 물류시범도시 개념도 [국토교통부 제공]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정부가 급증하는 물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까지 수도권 3곳에 대규모 물류단지를 조성한다.

물류 산업을 친환경으로 육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대형 수소 화물차 1만대를 보급하고, 물류 산업 종사자를 위한 사회 안전망도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열린 국정현안조정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생활물류 발전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급증하는 물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생활물류 산업을 체계적으로 관리·육성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구조로 혁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발전방안에서 정부는 스마트·그린·사람 중심 물류를 3대 정책 방향으로 정하고 이에 따른 세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정부는 우선 수도권 교통거점인 구리·화성·의정부 등 3곳에 2024년까지 물류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도시 외곽에 흩어져있는 물류창고를 한데 모으고, 물류뿐 아니라 유통과 정보기술(IT)·제조 시설이 함께 입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 물류단지 3곳의 면적은 총 230만㎡로 사업비는 2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수산물 산지와 물류 허브, 소비지역물류센터를 잇는 저온 유통체계인 '콜드 체인'(Cold Chain) 시스템도 구축된다.

산지에서 배송된 물량을 소비지 인근 물류센터에 배송하는 광역 허브 물류센터(FDC) 4곳을 내년까지 조성하고, 주요 연안 지역에서 잡힌 수산물을 산지 인근에서 집하하고 저온·냉동보관과 포장까지 원스톱 처리할 수 있는 공유형 스마트 집하장을 2024년까지 20곳 확충할 계획이다.

정부는 3기 신도시, 스마트 시티 등을 로봇·드론 배송, 지하물류망 등 첨단 물류기술이 적용된 'K-물류 시범도시'로 조성하기로 했다.

다음 달부터 시범적으로 3기 신도시에 대한 첨단 물류계획 수립에 착수해, 화물차 운행으로 인한 소음과 교통체증, 대기오염을 최소화하도록 신도시 개발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정부는 경유 연료 중심의 화물차를 친환경 미래운송수단인 수소 화물차로 전환하기 위해, 2030년까지 영업용 대형 수소 화물차 1만대를 보급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수소 화물차 구매보조금을 지급하고, 수소 화물차 상용화 시점에 맞춰 연료 보조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전기 화물차 보급도 확대된다. 정부는 대기관리권역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2023년 4월부터 전기 화물차에 한해 택배용 화물차 증차를 허용하고 주요 택배·유통업체를 위해 전기 화물차 구매 보조금을 별도 배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택배·소화물배송업의 체계적 관리 및 육성을 위해 택배업은 등록제를, 배달대행업은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인증업체에는 정부 보조금 등을 우선 지원하고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이 제정되면 공제회 설립 등을 통해 소화물배송업 보험료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종사자를 위한 사회안전망도 강화된다. 특수형태 근로자 내지는 플랫폼 종사자인 택배·소화물배송 종사자의 사회보험 가입을 확대하고 실업급여도 지급되도록 관계 법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번 생활물류 발전방안을 위해 올해 말 수립 예정인 '2030 물류기본계획'에 주요 내용을 반영하고 과제를 지속 발전·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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