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北 총격은 반인륜적 행위…평양에 관련자 처벌 촉구”

서해상에서 표류 중인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을 북한군이 사살하고 시신을 훼손한 사건과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충격적인 반인륜적 행동”이라고 언급하며 북한에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

강 장관은 25일 오전 아시아소사이어티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이주 초 북한이 서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남한 공무원을 총살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북한의 총격을 “충격적인 반인륜적 행동”이라고 비판한 강 장관은 “우리는 피격된 공무원이 표류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평양에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에 대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애초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정부의 방역 노력을 소개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강 장관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과 방역 협력 의사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협력을 위해 한국과 북한, 일본, 몽골, 중국이 참여하는 ‘동북아 방역협력체’ 창설을 제안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2일 북한이 우리 공무원을 사살하는 사건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자 강 장관은 북한과의 협력을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다며 이번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끔찍한 이번 사건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반복하는 북한과의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언급하며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확고한 방위 태세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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