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公, ‘수주 가뭄’ 해외투자개발에 금융지원 확대…보험료 우대 지원 등

이인호(오른쪽)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진행된 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해외사업 협력 및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무역보험공사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이인호)가 코로나19로 수주 가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투자개발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25일 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이인호 사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이같은 내용의 '해외사업 협력 및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무역보험공사의 금융지원으로 LH의 해외투자개발사업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LH와 해외에 동반 진출하는 국내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해외투자개발사업은 해외 프로젝트 개발에 직접 사업주로 참여해 지분 투입에 대한 수익을 나누는 구조로, 단순 도급형 수주보다 해외 진출 기회를 확보하기 쉽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협약에 따라 무역보험공사는 LH가 조성하는 해외산업단지에 입주한 국내기업에 해외 투자금 손실 위험을 줄여주는 '해외투자보험', 해외사업을 위한 저리의 장기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해외사업금융보험' 등 투자개발사업에 필요한 보험 한도와 보험료를 우대 지원한다.

LH와 해외 산단 입주기업은 무역보험 활용으로 해외사업에 따른 투자금 손실 위험과 자금 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어 향후 해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아울러 LH가 직접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국내기업의 참여 기회가 늘어나 수주 가뭄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역보험공사와 LH는 베트남 신도시, 러시아 산업단지 조성 등의 해외투자개발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 양 기관의 주요 사업 추진 현황과 글로벌 협업 네트워크를 공유해 다자간 협력관계를 구축, 신규 유망 프로젝트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해외수주 시장이 위축되고 있어 분위기 반전을 위한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해외투자개발사업 활성화와 우리 기업의 수주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무역보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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