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잠재운’ 류현진, 7이닝 무실점 5승 달성…정규시즌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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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24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AP=헤럴드경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뉴욕 양키스를 잠재우며 정규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류현진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양키스와 치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볼넷 2개를 내주며 삼진 4개를 잡아내는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토론토가 4-1로 이기면서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67이닝 20자책)로 토론토 이적 첫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100구를 던지며 시즌 최다 투구 수를 기록했다. 7이닝도 올 시즌 가장 길게 던진 것이다.

2018년 1.97(82⅓이닝 18자책), 2019년 2.32(182⅔이닝 47자책)에 이어 3년 연속 2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류현진의 안정감을 대표하는 기록이다.

양키스에 약한 징크스도 털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양키스전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80을 기록 중이던 류현진은 처음으로 양키스를 상대로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양키스전 평균자책점도 6.33(21⅓이닝 15자책)으로 낮췄다.

토론토는 에이스의 완벽투에 힘입어 30승27패를 기록,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류현진은 1회초 D.J. 르메휴를 2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루크 보이트 역시 2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이끌었다. 애런 힉스는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에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유격수 땅볼, 글레이버 토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가볍게 투아웃을 올렸으나 지오바니 어셀라에게 초구 직구를 맞아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클린트 프레이저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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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들이 24일 뉴욕 양키스를 4-1로 누르고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확정지은 뒤 그라운드에 모여 기뻐하고 있다.<AP=헤럴드경제>

3회초에도 카일 히가시오카를 중견수 뜬공, 브렛 가드너를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았다. 르메휴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보이트를 3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초와 5회초에도 2사 후 출루 패턴이 반복됐다. 4회초에는 토레스를, 5회초에는 가드너를 투아웃 이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다음 타자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피했다.

6회초, 류현진에게 최대 위기가 닥쳤다. 보이트와 힉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스탠튼을 삼진, 토레스를 우익수 뜬공, 어셀라를 2루수 땅볼로 요리하며 불을 껐다.

류현진이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킨 사이 토론토 타선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2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선제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한 뒤 3회말 캐번 비지오와 보 비셋의 연속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6회말에는 알레한드로 커크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6회까지 투구 수가 85개에 달했지만 류현진은 4-0으로 앞선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등판을 앞두고 컨디션만 점검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가는 순간이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프레이저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다소 힘이 빠진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히가시오카를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뒤 대타 애런 저지와 르메휴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8회초에는 앤서니 배스가 등판했다. 배스는 볼넷 3개와 안타 1개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4-1로 쫓기며 2사 만루 위기가 이어지자 라파엘 돌리스가 구원 등판해 산체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정리했다.

돌리스는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진 3개로 경기를 끝냈다. 토론토의 4-1 승리.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자 토론토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기쁨을 만끽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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