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추석선물…‘과자 선물세트’의 부활

오리온 온라인 전용 상품 ‘간식이필요해’3종 이미지(윗쪽)와 ‘간식대장’제품 이미지 [오리온, 벤디스 젝공]

1980~1990년대 명절 단골 선물이었다가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 종합 과자 선물세트가 최근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간식 소비가 늘어난 데다, 올 추석은 친지 방문이나 이동을 자제할 것이 권고되면서 모바일 선물하기 등으로 부담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과자 선물세트가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리온에 따르면 온라인 전용 과자 선물세트인 ‘오리온#간식이필요해’ 3종의 9월(1~24일)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35% 늘었다. 1~2만원대 부담없는 가격으로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친구나 조카 등 선물로 제격이라는 소비자 반응이 나온다.

지난 5월 출시된 간식이필요해는 ‘초코파이’, ‘포카칩’, ‘오징어땅콩’ 등 오리온 인기 과자를 소비자 간식 니즈에 맞춰 3가지 콘셉트(모두의 간식, 초코가 필요해, 입이 심심해)로 구성한 제품이다. 뚜껑을 뜯기만 하면 바로 진열할 수 있도록 패키지를 제작해 편의성을 더했다.

간식이필요해는 출시 한달 만에 2만5000세트가 판매됐고, 누적 판매량이 7만5000세트를 넘어서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오리온은 기존 3종에 빙고놀이 세트를 담은 ‘스마일 펀 박스’를 출시하는 등 과자 선물세트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흔한남매 과자선물세트. [롯데제과 공식몰]

롯데제과가 인기 유튜버 ‘흔한남매’와 손잡고 내놓은 ‘흔한남매 과자선물세트’는 9월 발주량이 전월에 비해 두배 늘었다. ‘간식자판기’ 3종(오리지널, 달콤, 짭짤)은 6월말~8월에 5000개가 완판된 데 이어, 이달에도 비슷한 규모로 납품 요청이 들어와 다시 5000개 생산에 들어갔다. 간식자판기 역시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간식 진열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종합과자선물세트 브랜드 ‘간식대장’을 운영 중인 스타트업 벤디스는 추석시즌을 맞아 간식대장 판매량이 두배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과 단체 등에서 추석선물용으로 대량 구매가 늘면서 9월 둘째주와 셋째주 판매량은 평균 판매량 대비 각각 81.8%, 77.0% 증가했다.

벤디스가 지난 1월 내놓은 간식대장은 ‘미니편의점’ 콘셉트로 스낵과 초콜릿, 젤리, 컵라면 등 다양한 간식 구성을 선보이고 있다. ‘집콕’ 생활로 인한 간식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이달까지 누적판매량이 20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벤디스 관계자는 “간식대장이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되면서 코로나19 시국에 특화된 ‘언택트 선물’로 추석을 앞두고 인기가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 채널 뿐 아니라 편의점에도 추석을 앞두고 과자선물세트가 등장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3일부터 판매 중인 롯데제과 인기과자 선물세트(‘햇님종합스넥세트’)의 최근 일주일(17~23일) 판매량이 초기 일주일(3~9일)대비 63.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간편결제 ‘엘페이’ 이용시 반값에 구입할 수 있어, 선물용 뿐 아니라 일반 소비용으로도 판매가 늘고 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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