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 김광현, 밀워키전 5이닝 1실점 역투 3승 달성…ERA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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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5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김광현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99개였고 평균자책점은 1.59에서 1.62로 소폭 상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밀워키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4-2로 승리, 김광현이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2020시즌을 3승무패 1세이브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부터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김광현은 신인왕 후보로서도 손색 없는 성적을 남겼다.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못 한 세인트루이스는 28승26패(NL 중부지구 2위)가 되며 같은 지구 3위 신시내티 레즈(29승28패)와의 승차를 0.5경기로 벌렸다.

시즌 막판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승리가 반드시 필요해진 상황에서 김광현의 호투가 다시 한번 빛났다. 김광현은 지난 2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의 4실점 부진을 깔끔하게 만회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김광현은 1회초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다. 4회초 3안타를 맞고 1실점하기도 했지만 다른 이닝에서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김광현은 1회초 선두타자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1루수 땅볼, 라이언 브론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제드 저코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김광현은 6구째 80마일 체인지업을 바깥쪽으로 던져 저코의 방망이를 끌어냈다.

김광현은 이어 케스턴 히우라에게 빗맞은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타이론 테일러를 3루수 땅볼로 유도, 병살타를 엮어내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광현은 3회초 선두타자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바깥쪽 슬라이더를 공략 당해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루이스 우리아스와 제이콥 노팅햄에게 침착하게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연속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가르시아에게는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1루수 폴 골드슈미트가 직접 잡아 실점 위기를 넘겼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말 폴 골드슈미트의 1타점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4회초 김광현이 흔들렸다.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2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라이언 브론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제드 저코는 2루수 방향 느린 땅볼로 유도, 2루에서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던 김광현은 케스턴 히우라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사 1, 2루에 몰렸다. 계속해서 타이론 테일러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의 집중력도 좋았다. 4회말 공격에서 딜런 칼슨의 투런포로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1사 후 덱스터 파울러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칼슨이 밀워키 선발 코빈 번스의 4구째 88.6마일 커터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겼다. 3-1.

김광현은 5회초 우리아스를 3루수 땅볼, 노팅햄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우고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가르시아와 옐리치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브론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초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6회초에는 지오반니 가예고스가 등판해 삼진 2개를 잡아내는 등 삼자범퇴로 막았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말 소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파울러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칼슨이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때려 4-1을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후에는 제네시스 카브레라와 알렉스 레예스를 차례로 등판시켰다. 9회초 1점을 내주는 등 위기가 있었지만 2점차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한편 이날 앞서 등판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4-1 승리를 이끌며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같은날 승리를 기록한 것은 15년 만이다. 2005년 8월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의 박찬호(휴스턴전 5이닝 2실점)와 뉴욕 메츠 소속 서재응(7이닝 2실점)이 나란히 승리투수가 됐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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