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달 탐사 궤도선’ 조립 착수…2022년 8월 발사된다

한국 달 탐사 궤도선 및 착륙선 상상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최초 달 탐사 궤도선이 새로운 전이궤적 설계를 끝내고 비행모델 조립에 돌입한다.

우리나라는 당초 달 궤도선의 총 중량을 550kg으로 설계했지만 기술적 한계로 경량화에 어려움을 겪어 설계를 변경하고 기간도 올 12월에서 2022년 7월로 연장하기로 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시험용 달 궤도선 무게 증가와 달에서의 임무수명 달성을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로부터 새로운 궤적(BLT)를 제안 받고, 그 동안 BLT 궤적에 대한 설계(BLT 1.0 버전과 BLT 2.0 버전)를 완료했다.

달로 가는 새로운 궤적, 즉 BLT 궤적에 대한 설계에 대해 NASA 측에서도 이 궤적으로 달 궤도선이 달에 갈 경우, 정해진 임무수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좋은 평가를 내놨다.

1990년 일본 히텐 탐사선, 2011년 미국 그레일 탐사선이 사용한 BLT 궤적은 지구-태양 간의 L1 라그랑지점(약 150만km)까지 비행, TLI 기동(발사체가 제공)이 일반적으로 크지만 궤도에너지를 증가해 달에 포획될 때의 속도 증분을 약 25% 정도 감소시킬 수 있는 궤적으로 탐사선의 연료 소모량을 최소로 사용하기 위해서 고안된 방법이다.

항우연은 현재 시험용 달 궤도선에 장착될 부품들과 탑재체에 대한 기능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비행모델 조립을 시작해 내년 최종 조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험용 달 궤도선 이미지.[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시험용 달궤도선에는 고해상도카메라, 광시야편광카메라, 자기장측정기, 감마선분광기, 우주인터넷 탑재체, NASA의 쉐도우 캠등 총 6기의 탑재체가 실리는데, 현재 고해상도카메라와 자기장측정기는 개발완료됐고 NASA와 국내 타 기관에서 개발하고 있는 탑재체들도 개발완료를 앞두고 있다.

시험용 달 궤도선은 오는 2022년 8월 1일 이후 미국 스페이스 X사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이상률 달탐사 사업단장은 “그 동안 시험용 달궤도선 개발에 기술적 어려움, 일정 지연 등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새로운 달 전이궤적 등을 자체 기술로 설계하고 개발일정을 단축함으로써 남은 연구개발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완 달탐사총조립시험담당은 “총 6개 탑재체중 2기가 개발완료돼 현재 기능시험을 하고 있으며, 올해 말부터는 비행모델 조립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험용 달궤도선은 달탐사선 개발 기술, 달 임무궤도 진입 기술, 우주인터넷 등 심우주항법 등의 기술확보를 계기로 국내 우주 기술 수준을 한단계 높이고 우주탐사 분에에서의 국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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