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효과·집콕족 증가…라면, 한국 수출효자됐네

영화 ‘기생충’ 효과에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맛과 함께 가격 부담 없고 보존성이 탁월한 한국 라면에 대한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출 규모도 매년 폭풍 성장 중이다. [연합]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로 담박에 전세계 영화인들의 눈길과 함께 입맛을 사로잡은 한국 라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 되면서 유통기한이 긴 음식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수출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올해 1∼8월 라면 수출액은 4억540만달러(약 4751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7% 증가했다.

라면 수출은 2014년 2억850만달러 수준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는 4억6700만달러를 기록하면 5년간 2.2배로 늘었다.

aT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매운맛 라면과 비건 라면(채식 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꾸준히 수출이 증가했다”며 “올해 초 영화 ‘기생충’ 효과로 짜파구리 등 한국 라면이 문화 아이콘으로 떠올랐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부담없는 가격과 높은 보존성을 갖춘 라면이 다시 한번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국가별로 보면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지난 1∼8월 1억580만달러로 지난해(7300만달러) 보다 4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으로의 수출은 5320만달러(3400만달러), 일본으로의 수출은 3240만달러(2180만달러)로 각각 56.5%, 48.6% 늘었다.

K-푸드 확산에 힘입어 태국(52.4%)이나 대만(32.6%) 등 동남아시아, 중화권으로의 수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7월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 순위에 농심 ‘신라면 블랙’이 1위를 한데 이어 한국 라면 총 4개가 이름을 올린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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