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100마일’ 던지는 뷸러 PS 1선발 낙점…커쇼 2차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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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LA 다저스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선발로 워커 뷸러(사진)를 낙점했다.

MLB.com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뷸러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선승제) 1차전 선발로 등판한다. 클레이튼 커쇼는 2차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올해 43승17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1번 시드를 확보한 다저스는 30일부터 텍사스 알링턴 구장에서 밀워키와 3전2선승제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돌입한다.

다저스는 뷸러와 커쇼를 두고 1차전 선발을 고민했다. 뷸러는 올해 8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3.44, 커쇼는 10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16의 성적을 올렸다.

성적만 보면 커쇼가 더 뛰어났다. 하지만 다저스는 시속 100마일(약 160㎞)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뷸러를 1차전 선발로 택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많은 고민을 했는데 이렇게 경기를 시작하는 것이 팀에 가장 유리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두 선수의 등판 일정을 바꿔도 상관 없다고 본다. 두 선수 모두 우리에게 좋은 옵션”이라고 밝혔다.

MLB.com은 “뷸러는 100마일의 공을 던질 수 있고 커쇼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에서 차이가 생긴 것 같다”며 “커쇼가 더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뷸러가 상대를 압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뷸러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기도 했다.

뷸러는 통산 6번의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72로 뛰어났지만 커쇼는 통산 32경기에서 9승11패 평균자책점 4.43에 그쳤다. 커쇼는 지난해 디비전 시리즈 5차전에서 연속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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