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가장 큰 걱정, AI…빈틈없이 방역 전략 세울 것”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헤럴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8일 “추석 연휴에 방역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을 찾아 “가장 큰 걱정은 조류인플루엔자(AI)”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이미 철새 선발대가 왔다”면서 “AI가 2018년 3월 이후 발생하지 않았지만, 당연히 없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 작은 단위까지 (방역)정책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혹시라도 구멍이 생기면 왜 빈틈이 발생했는지 분석해서 AI 전략을 아주 세세하게 제도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장관은 올해 추석연휴를 앞두고 청탁금지법 선물가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조정한 것에 대해 "청탁금지법을 바꾸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나 (농가를 도와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전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만원 이상 선물세트의 증가율이 상당히 높았는데, 코로나19로 시골에 계신 부모님을 못 찾아뵈니 충분히 성의 표시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과일의 경우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생산과 출하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가격이 오른 것도 판매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추석을 앞두고 농수산식품 선물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48%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24일 6개 주요 유통업체의 추석 선물 매출 현황을 조사한 결과, 농수산식품 추석 선물세트 판매액이 2905억원으로 지난해 1968억원보다 47.6% 늘었다.

모든 품목에서 판매액이 증가한 가운데 홍삼 등 가공식품이 64.3% 급증했고, 과일과 축산물 역시 각각 47.7%와 39.0%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기타 농축산물은 15.2%, 수산물은 12.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대별로는 20만원 초과 선물세트 판매액이 47.6% 증가했고 청탁금지법 가액 상향 범위인 10만∼20만원 선물세트는 16.4% 늘었다. 5만원 이하와 5만∼10만원 선물세트의 증가율은 각각 58.9%, 42.9%를 기록했다.

청탁금지법 선물가액을 완전히 상향 조정할지를 두고는 "이번 조치로 얼마나 성과가 있었는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또 지난해 9월 취임한 김 장관은 지속가능한 농업이 되도록 직불제를 바꾸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5월 기존 직불제를 대체하는 공익직불제를 시행했다.

공익직불제는 기존의 쌀·밭·조건불리 직불금 제도를 통합·개편한 것으로, 쌀과 밭작물 등 품목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농업인에 대해 식품안전과 환경 보전, 농촌 유지 등 공익 창출에 기여하도록 보조금을 지원한다.

김 장관은 "올해 남은 돈을 지급하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해서 내년에는 더 개선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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