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대학별 고사? 재수?…추석연휴 집중 학습법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학생들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여자고등학교에서 9월 모의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본 수능 이전에 실시하는 마지막 모의고사다. [연합]

대체로 추석연휴 기간이 되면 수능 대비, 대학별고사 대비, 2학기 지필평가 대비 중 어떤 것을 우선으로 해야 할지 고민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추석연휴 기간은 그리 길지 않다. 세가지 모두를 실천하려고 무리하게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셋 중 하나에만 집중하는 전략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수능에 매진한다면, 6월·9월 모의평가 분석=수능 대비 학습을 최우선으로 삼는 학생이라면, 추석연휴기간에 특별한 학습 전략이나 계획을 새로 짜 실천하기보다는 지금까지 해온 방식을 유지하는 선에서 좀 더 밀도있는 학습을 전개하는 것이 좋다. 성적에 관계없이 이 시기에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올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를 다시 한번 풀어보며 틀린 문제 및 취약 유형을 분석하는 작업이다.

이렇게 도출된 내 영역별·단원별 미흡한 부분을 연휴기간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자주 틀리는 문제일수록 단순 문제풀이와 오답정리가 아닌, 해당 개념으로 돌아가 집중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올해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두드러진 신유형이나 고난도 문제는 따로 정리해 살펴보는 것이 좋다.

수능 대비가 미흡한 하위권 학생이라면 전 영역을 모두 살피기보다는 성적 향상이 시급한 과목을 택해 5일 간 집중 학습하는 것이 좋다. 다만, 무작정 기출문제를 풀거나 심화학습에 돌입하기보다는 수능시험 범위 내 주요 개념을 연휴 기간 동안 모두 살펴보겠다는 목표를 세워 기본부터 다시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별고사 지원했다면, 논술·면접 대비=수능 전 논술이나 면접 등의 대학별고사를 진행하는 전형을 지원했다면 추석연휴 기간을 적극 활용해보자.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 전형이라 할지라도 해당 시험이 수능시험 직후 주말에 치러진다면,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추석연휴 기간을 노려 단기 집중 대비 전략을 수립해볼 만하다. 특히 논술의 경우 수능 학습과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주어진 5일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기출문제를 풀고 여러 번 첨삭을 반복해 해당 대학의 출제 방식 및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면접의 경우 지원 대학의 면접 유형에 맞춰 5일 동안 예상 질문 및 답안 리스트를 작성하거나 기출 제시문을 토대로 모범답안을 만들어두자. 이렇게 하면 이후엔 만들어둔 것을 꾸준히 복기하거나 살을 붙여나가기만 하면 되므로 수능 대비 학습과 면접 대비 병행이 가능해진다. 

▶재수·반수 고려한다면, 2학기 중간고사 준비=고등학교마다 다르긴 하나 대체로 추석연휴 기간 이후 1~2주 이내에 중간고사를 실시한다. 고3 재학생의 경우 수시에서 3학년 1학기 성적까지만 반영되다 보니 2학기 중간 및 기말고사는 제대로 준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학교에서 치르는 지필평가 및 수행평가는 할 수 있는 만큼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반영 비율은 낮지만 일부 대학의 경우 정시에서도 교과 성적을 반영하기도 하며, 졸업생의 경우 재학생과 달리 3학년 2학기까지의 성적을 모두 평가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만약 재수나 반수 등의 상황까지 가게 된다면, 관리하지 않은 3학년 2학기 성적이 내 학교생활기록부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소장은 “중간고사 대비에 마땅히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이번 추석연휴 기간에 바짝 준비를 해보는 것이 좋다”며 “수능 출제 범위와 맞물리는 교과목의 경우 내신 대비와 수능 대비가 결코 별개가 아닌 만큼, 내신과 수능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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