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수트빨’ 정장 찾는 여성들이 늘었다

프론트로우 화보[사진제공=더블유컨셉코리아]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재택근무 등 전반적인 정장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젠더리스(Genderless·성이나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옷을 입는 것) 패션 트렌드를 타고 여성 정장을 찾는 소비자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가을철에 돌입하면서 여성 정장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재택근무 증가·외출 감소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성장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SI)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의 지난 8월 오버사이즈 셋업 슈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해당 브랜드는 점차 늘어나는 여성 정장 수요에 따라 오버사이즈 셋업 슈트 종류를 전년 대비 20%가량 늘렸다. 여기에 기본 라인인 ‘스튜디오 라인’에서는 브랜드 특유의 여유로우면서 자유분방한 감성이 잘 드러나는 오버사이즈 슈트를 출시했다. 재킷의 경우 긴 기장부터 허리 선의 숏 기장까지 다양하며 와이드 팬츠, H라인 스커트 등의 하의와 함께 입을 수 있다. 텐먼스의 ‘마스터핏 슈트’ 역시 9월 목표 매출의 100%를 넘게 달성하고 있다.

여성 정장 수요가 늘어난 원인에는 젠더리스 패션 성장이 꼽힌다. 그중에서도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정장은 비즈니스 캐주얼 수요가 늘면서 자신감 넘치는 자기 표현을 원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편집숍 더블유컨셉의 프론트로우는 일부 상품의 9월 매출이 목표치를 초과했다. 지난 8월 말 리뉴얼된 새로운 컬렉션을 런칭한 스테디셀러인 ‘드라마 컬렉션’은 9월 목표 대비 110% 초과달성했다.

결혼식용이나 출퇴근용 정장을 직접 맞춰 입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이태원에 있는 A 맞춤 정장샵은 “맞춤 정장을 찾는 여성 손님은 꾸준히 늘고 있다”라며 “여성 소비자들이 꼭 직장에서 입는 용도로 정장을 맞추는 건 아니다. 결혼식용 정장, 평소에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정장 등 다양한 사유로 매장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인기 패션으로 자리 잡은 여성 셋업 슈트는 올가을 디자인이 더 다양화되고 실용성도 갖춰 개성 있는 자기표현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계속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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