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국산전투기 명칭은 무엇? 공군 KF-X 명칭 대국민 공모

한국형 전투기(KF-X) 명칭 공모전 포스터.[사진=공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한국형전투기(KF-X)의 새 이름을 지어주는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까.

공군은 한국형전투기(KF-X)의 새 명칭을 짓기 위한 대국민 공모전을 10월 한 달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1인당 1건만 응모 할 수 있다. 응모방법은 공모전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로 접속해 KF-X의 명칭과 설명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공군은 공모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명칭의 상징성, 호칭의 용이성, 의미 부여 등의 항목을 고려해 심사할 계획이다. 수상작은 총 3건을 선발하고, 수상자에게는 공군참모총장상과 KF-X 실물 형상의 모형항공기를 수여할 예정이다.

KF-X 사업은 창군 이래 최대 규모의 무기 연구·개발사업이다. 전투기 개발에 8조8000억원, 개발완료 후 120대 양산에 10조원 등 18조8000억원 규모의 천문학적 자금이 투입된다.

군이 앞서 공군 차세대전투기(F-X) 사업으로 7조4000억원을 들여 미국 록히드마틴사로부터 차세대 스텔스전투기 F-35를 수입하기로 한 것을 감안하면, KF-X 예산 18조8000억원은 F-35 100여대를 구매할 수 있는 거금이다.

이미 개발된 완성형 해외산 스텔스 전투기를 두고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는 것은 ‘자주국방’을 실현한다는 취지다. 다만, 과도한 자금 부담을 피하기 위해 인도네시아가 개발에 공동 참여, 개발 비용의 20%를 부담하기로 했다.

KF-X 사업은 보라매사업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국산 전투기 개발’이라는 공군의 숙원을 반영해 공군의 상징새인 ‘보라매’를 차용한 것이다. 공군은 내년 상반기 KF-X 시제 1호기 출고를 앞두고 KF-X 실물 전투기의 명칭을 이번에 공모하기로 했다.

우리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전투기는 모두 별도의 명칭을 갖고 있다. F-4는 ‘팬텀’(Fhantom), F-5는 ‘제공호’ 또는 ‘프리덤파이터’(Freedom Fighter), KF-16은 ‘파이팅팰컨’(Fighting Falcon) 등의 별도 명칭으로 불린다. 그밖에 F-15K는 ‘슬램이글’(Slam Eagle), F-35는 ‘프리덤 나이트’(Freedom Knight) 등의 별칭을 갖고 있다.

공군은 전에도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의 명칭을 ‘골든 이글’(Golden Eagle)로 확정한 바 있다.

공군 관계자는 “T-50은 우리 손으로 만든 최초의 초음속 훈련기라는 점에서 대국민 명칭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다”며 “이번에는 KF-X 사업을 통한 최초의 국산 전투기 명칭을 공모하는 것으로,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 훌륭한 이름을 지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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