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기업문화②]랜선 면접, 온라인 필기시험…비대면 채용 확산

LS그룹이 진행한 온라인 채용 설명회 모습 [LS그룹 제공]

[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는 기업들의 채용 방식도 바꿨다. 온라인 채용설명회, 온라인 필기시험 등 비대면 채용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들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충격 속에서 하반기 공채를 시작했다. 이들 기업은 채용설명회부터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비대면 채용 방식을 채택했다.

LS그룹은 지난 18일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위해 ;줌(zoom)'을 통한 랜선 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LS측은 참여한 취업준비생 집에 피자를 배달해 간식을 먹으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설명회를 이뤄지도록 했다. 랜선 설명회는 ▷인사팀의 채용설명회 ▷선배사원의 직무토크 ▷구직자와 질의응답 등으로 두시간 동안 이어졌다.

삼성전자 역시 그동안 대학가를 직접 방문해 진행했던 채용설명회를 온라인 채용설명회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온라인으로 채용설명회 ‘온택트 커리어 톡’(Talk)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 채용담당자가 직접 나와 회사를 소개하고 근무환경, 복지혜택 등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각 사업부의 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사내 주요 시설과 업무 내용 등에 대해 설명하기도 한다.

하반기 공채에서 온라인 시험을 도입하는 곳도 늘었다.

삼성은 상반기에 사상 처음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한 삼성은 하반기에도 온라인으로 필기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직무적합성평가를 거쳐 1차 걸러진 지원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하순께 GSAT를 치르고, 11월께 면접을 진행한다.

삼성은 상반기에도 GSAT는 온라인으로, 면접은 대면으로 진행한 바 있어 하반기에도 같은 형식으로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LG그룹도 채용 과정에 온라인 시험을 도입했다. LG그룹은 자사 채용 필기시험인 'LG인적성검사'를 온라인 방식으로 전면 전환했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LG유플러스, LG CNS는 인·적성 시험을 온라인으로 치렀다.

LG는 올해부터 정기공채에서 수시채용으로 전환해 온라인 인적성검사도 계열사별 채용 전형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비대면 채용 방식에 대해 구직자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225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채용 설명회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89.4%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온라인 채용 설명회가 긍정적인 이유는 '언제 어디서든 참여할 수 있어서'가 79%(복수응답)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밖에 '필요할 때 마다 다시 볼 수 있어서'(43.1%), '감염병 부담이 없어서'(40.5%), '일정이 겹치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돼서'(35.9%), '교통비 등 비용 부담이 없어서'(32.3%), '오프라인 채용설명회가 부담스러운 기업들도 진행할 것 같아서'(12.8%) 등 순이었다.

온라인 채용 설명회가 부정적이라고 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인사담당자와 직접 소통이 어려울 것 같아서'(49%), '기업들의 홍보성 이벤트 느낌이 강해서'(46.4%), '오프라인 진행 시보다 제한적인 내용만 제공할 것 같아서'(42.7%) 등을 들었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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