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첫 가을야구’ 김광현, 3⅔이닝 3실점…세인트루이스는 승리

Kwang-Hyun Kim works against a San Diego Padres
김광현이 9월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선발등판, 공을 던지고 있다.<AP=헤럴드경제>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1차전을 승리하며 가을야구 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김광현은 9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선승제) 1차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초반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으로 승리 기대감이 높았지만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감을 노출, 4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승리 기회도 놓쳤다. 1⅓이닝만 더 버텼다면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운 경기였다.

김광현이 6-3으로 앞선 4회말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세인트루이스는 끝까지 리드를 잘 지켜 7-4로 승리,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14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샌디에이고는 탈락 위기에 놓였다.

1회초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기선을 제압했다. 폴 골드슈미트의 투런포로 선취점을 뽑은 뒤 딜런 칼슨의 2루타, 야디에르 몰리타의 적시타, 폴 데용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보탰다.

김광현은 4-0 리드 속에 1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넉넉한 리드에도 출발이 불안했다.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매니 마차도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에릭 호스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첫 실점을 기록했다.

윌 마이어스를 삼진, 토미 팜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1회말을 마친 김광현은 2회말에도 선두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가운데 펜스를 직격하는 3루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오스틴 놀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2점째를 빼앗겼다.

Tommy Edman, left,
세인트루이스 토미 에드맨이 6회 샌디에고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3-유간에서 태그아웃시키고 있다.<AP=헤럴드경제>

세인트루이스는 3회초 다시 김광현에게 득점을 지원했다. 칼슨과 몰리나, 데용, 맷 카펜터의 연속 4안타로 2점을 추가해 6-2로 달아났다.

김광현은 3회말에도 점수를 내주며 매 이닝 실점을 이어갔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타티스 주니어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것. 마차도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뒤에는 호스머에게 워닝트랙에서 잡히는 큼지막한 좌익수 뜬공을 맞았다.

2사 1루가 됐지만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마이어스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한 뒤 팜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스코어 6-3. 다행히 크로넨워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하며 2사 1,2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말에는 처음으로 선두타자를 잡아냈다. 놀라를 3구 삼진으로 솎아낸 뒤 프로파 역시 3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가볍게 이닝을 끝내는 것 같았지만 트렌트 그리샴에게 내준 볼넷이 아쉬웠다.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빠른 결단을 내렸다. 김광현이 불안하다고 판단, 아직 김광현의 투구 수가 76개였음에도 라이언 헬슬리를 투입했다. 헬슬리는 타티스 주니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가볍게 이닝을 정리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6회말 제네시스 카브레라가 놀라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1점을 빼앗겼으나, 추가 실점을 막았다. 9회초에는 덱스터 파울러의 적시타로 7-4를 만들며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9회말은 마무리 알렉스 레예스가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지오반니 가예고스가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레예스는 세이브를 챙겼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크리스 패덱이 2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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