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출격 앞둔 류현진 “등판 순서 중요하지 않아…준비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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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등판을 앞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등판 순서는 중요하지 않다며 무조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등판 순서는 중요하지 않다.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그런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당초 류현진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토론토는 류현진을 2차전 선발로 예고했고, 현지에서는 구단의 이런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류현진은 “선수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투수코치, 감독, 단장 등과 얘기하면서 결정된 부분”이라며 “3전 2선승제에서 1차전을 이기면 좋은 건 맞다. 하지만 한 번 진다고 탈락하라는 법은 없다. 상황에 맞게 순리대로 가면 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류현진은 올해 12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5승2패 평균자책점 2.69의 성적으로 맹활약했다. 정규시즌 최종 등판이었던 25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7이닝 100구로 예상보다 많은 공을 던졌지만 포스트시즌 등판에는 문제가 없다.

류현진은 “잘 회복했고 경기에 나갈 준비가 잘 됐다”고 말했다.

2차전 선발로 나서면서 류현진은 하루 추가 휴식을 갖게 됐다. 올해 류현진은 5일 휴식 후 7번 등판 평균자책점 2.29로, 4일 휴식 후 등판(평균자책점 2.74)한 경우보다 좋은 투구를 했다.

류현진은 “(5일 휴식 후 등판했을 때) 좋았던 날이 많았던 것 같다. 하루 더 휴식을 갖고 하면 성적이 조금 더 좋았던 것 같다”면서도 “4일이든 5일이든 큰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시즌에서 선발투수는 100개를 던진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라가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한 이닝 한 이닝이 중요하다. 그것에 맞게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올해 탬파베이를 상대로 2번 등판했다. 7월25일 첫 맞대결에서는 4⅔이닝 3실점, 8월23일에는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마지막으로 상대한 것이 한 달 전이어서 (상대도) 많이 바뀌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인천 동산고 후배 탬파베이 최지만(29)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최)지만이가 허벅지도 안 좋은 상태여서 안 나올수도 나올수도 있다”며 “맞대결을 하게 되면 굉장한 하루가 될 것이다. 서로 이기려고 할 것이고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토론토는 이날 탬파베이와의 1차전에서 1-3으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30일 진행되는 2차전에서 류현진의 호투가 더욱 절실해졌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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