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고(故) 김상홍 명예회장 10주기 추모식 거행

삼양그룹 김윤 회장이 고(故) 남령 김상홍 명예회장 10주기 추모식에서 유족 대표로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삼양그룹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삼양그룹이 고(故) 남령 김상홍 명예회장 10주기를 맞아 8일 경기도 여주군 소재 선영에서 추모식을 거행했다.

김상홍 명예회장은 삼양그룹 창업주 수당 김연수 회장의 3남으로 1947년 삼양사에 입사해 2010년 5월 만 87세로 세상을 떠났다.

생전에 대한제당협회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경영 일선을 떠난 후에는 양영재단, 수당재단, 하서학술재단 이사장직을 맡아 인재양성과 학문 발전에 정성을 쏟았다.

고인의 기일은 지난 5월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10월로 연기해 치렀다. 이날 추모식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준수하며 유족 중심으로 간소하게 진행했다고 삼양그룹은 밝혔다.

고(故) 남령 김상홍 명예회장

김 명예회장은 슬하에 장남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차남 김량 삼양사 부회장 등 2남 2녀를 뒀다. 지난 1일 창립 96주년을 맞이한 삼양그룹은 선대 경영진의 경영 철학을 계승해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란 비전을 세우고, 식품 및 화학 스페셜티 소재, 패키징, 의약바이오 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100년을 준비 중이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이날 유족 대표 인사말을 통해 “10주기를 맞아 선친의 삶을 다시 돌아보며 긍지와 책임감을 함께 느낀다”며 “선친의 유지를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 진정한 추모”라고 강조했다.

삼양그룹은 추모식 외에도 서울 종로 본사,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남령, 뿌리깊은 나무'를 주제로 추모 사진전을 14일까지 진행 중이다. 추모 사진전은 15일 대전 삼양중앙연구소, 삼양사 울산1공장으로 장소를 옮겨 23일까지 열린다.

joze@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