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의 전기화 시대…맥라렌도 달린다

맥라렌 하이브리드 슈퍼카. [맥라렌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슈퍼카의 전기화 시대가 개막한 가운데 럭셔리 브랜드 맥라렌이 고성능 하이브리드 슈퍼카 개발의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다.

신형 하이브리드 차량은 맥라렌의 하이브리드 슈퍼카를 뜻하는 하이 퍼포먼스 하이브리드(HPH, High-Performance Hybrid) 시리즈의 첫 모델로 출시된다. 현재 일반 도로 주행을 포함해 광범위한 테스트를 거쳐 내년 상반기 전 세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맥라렌 하이브리드는 MCLA(McLaren Carbon Lightweight Architecture)로 명명된 경량의 새 아키텍쳐를 최초로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맥라렌이 모터스포츠를 통해 발전시킨 카본파이버 소재의 초경량 섀시 기술로 이뤄졌다.

새 아키텍쳐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최첨단 드라이빙 기술에 최적화됐다. 맥라렌의 두 번째 프로덕션 센터인 맥라렌 컴포지트 테크놀러지 센터(McLaren Composites Technology Centre, MCTC)가 아키텍쳐의 설계부터 개발과 생산을 전담한다.

특히 신형 V6 엔진과 결합된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은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뛰어넘는 성능과 운전 경험을 제공하며 EV 전용 주행 모드까지 탑재된다.

마이크 플루이트 맥라렌 오토모티브 CEO는 “맥라렌 신형 하이브리드 슈퍼카는 그동안 맥라렌이 이룩한 업적의 결정체”라며 “새로운 시대를 위한 새로운 유형의 맥라렌이며 차세대 하이브리드 슈퍼카의 새 시대를 연 기념비적 모델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맥라렌 하이브리드 슈퍼카의 정식 명칭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존 맥라렌 모델 중 GT와 720S의 중간에 위치해 슈퍼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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