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 8천명 육박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회원국 정상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독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8000명에 육박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날 주간 비디오 연설을 통해 "바이러스가 통제를 벗어나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7일(현지시간) 독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새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83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33명이다.

최근 독일의 신규 확진자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14일 6638명이 확진돼 지난 4월 초 기록한 최고치를 넘어선 데 이어 15일에는 7334명이 새로 감염됐다. 누적 확진자는 35만6387명, 사망자는 9767명이다.

계속되는 확진자와 사망자 수 증가로 인해 메르켈 총리는 이날 주간 비디오 연설을 통해 집에 머물러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메르켈 총리는 "집이나 밖에서 사람들을 덜 만나 달라"면서 "꼭 필요하지 않은 여행을 하지 말고 가능하면 집에 머물러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계속 악화하자 메르켈 총리와 16개 주(州) 총리들은 14일 대응 회의를 열고 전국적으로 방역기준을 강화했다. 10만 명당 신규 감염자 35명 초과 시 야외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모임 인원은 공공장소 25명, 사적공간 15명으로 제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