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최지만, 추신수도 못 가본 월드시리즈 나선다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도 가보지 못했던 월드시리즈 무대에 한국인 야수 최초로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나선다.

최지만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선승제) 7차전에서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의 활약을 펼치며 4-2 승리에 한몫했다.

1~3차전을 승리한 뒤 4~6차전을 내리 패했던 탬파베이는 최종 7차전을 가져가며 2008년 이후 12년만에 월드시리즈 출전권을 획득했다.

최지만의 탬파베이는 20일 오후 5시 9분(태평양시간·한국시간 21일 오전 9시9분) 텍사스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필드에서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을 갖는다.

이로써 최지만도 꿈의 무대를 밟게 됐다. 최지만은 지금껏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타자 중에서 월드시리즈에 나서는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05년부터 빅리그에서 16시즌을 뛰었던 추신수도 아직 월드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했고 그 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던 최희섭, 강정호, 이대호, 박병호, 김현수 등도 경험하지 못한 자리다.

투수 중에서 꿈의 무대를 밟았던 한국 선수는 김병현(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박찬호(200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류현진(2018년 LA 다저스) 등 세 명에 불과하다.이중 우승 반지를 낀 것은 김병현이 유일하다.

최지만은 올해 크고 작은 부상 속에 정규시즌 42경기에 나와 타율 0.230 3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최지만은 가까스로 포스트시즌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가을야구 무대에서 힘을 내고 있다.

최지만은 포스트시즌 12경기에 나와 타율 0.290(31타수 9안타) 2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출루율 0.436, 장타율 0.516, OPS 0.952를 기록하는 등 탬파베이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뉴욕 양키스와의 디비전 시리즈에서 게릿 콜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강렬한 인상을 심었고, 휴스턴과의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1루 수비서 다리 찢기 등 공수에 걸친 활약으로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국인 야수 최초로 꿈의 무대를 밟은 최지만이 내친 김에 우승 반지까지 차지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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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를 7차전 끝에 물리치고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따낸 탬파베이 레이스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가 최지만.<게티이미지/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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