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촛불 켜놓고 외출…아들, 119 신고해 큰불 막아

119대원들이 지난 21일 밤 신고를 받고 부산 동래구의 한 아파트에 출동,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어머니가 촛불을 켜 놓고 외출해 불이 났지만, 아들이 119에 신고해 큰불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2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9시께 부산 동래구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A씨가 안방에 촛불을 켜놓고 잠시 외출한 사이 촛불이 넘어지면서 주변 집기 등에 옮겨붙었다. 안방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집에 있던 A씨 아들 B(11)군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불은 안방 등을 태운 채 소방서 추산 6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 관계자는 “B군의 빠른 대처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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