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팔과 다리가 되어드립니다…포스코1%나눔재단, 국가유공자에 로봇의수·의족 지원

포스코1%나눔재단이 상이재향군인 국가유공자에게 지원하기 위해 심사를 진행한 로봇의수[포스코 제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포스코1%나눔재단이 팔·다리에 부상을 입고 거동이 불편한 재향군인 국가 유공자에게 로봇 의수 등 첨단 보조기구를 지원한다.

재향군인 국가유공자가 현재 우리나라에 61만명으로 이중 장애인은 12만명에 달한다. 국가에서 연금, 교육, 의료기구 등을 지원중이나 실질적으로 생활 자립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전상, 공상으로 장애를 가진 사람의 55% 수준이 월 87만원(2인 가구) 이하 소득을 가진 취약계층으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

포스코1%나눔재단은 이들 상이 유공자와 동행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포스코 전 임직원들의 정성을 모은 기금으로 나라를 위해 희생한 재향군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전상(戰傷)·공상(公務)등으로 상이(傷痍)를 입은 국가유공자에게 맞춤형 로봇 의족·의수를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가유공자 중에 국가 예산으로 지원되지 않는 특수한 장비를 필요로 하는 대상자를 선정하여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경감시키고, 취업 등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첨단 보조기구인 로봇 의수·족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포스코 전 임직원들이 정성을 모아 기금을 조성하고 국가보훈처, 중앙보훈병원과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의 민관협력을 통해 국가유공자들의 나라를 위한 희생정신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국가보훈처와 함께 지난 5월부터 온라인 신청을 통해 첨단 보조기구 지급 지원자 접수 후 지난 7월 최종 심사를 통해 총 26명을 선발하였다.

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부산 지역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대전, 그리고 서울에서 지원자의 현장심사를 진행했다. 현장심사에 참석한 상이 국가유공자(면접대상자)가 의족 의수에 대한 정보를 더욱 알아갈 수 있도록 첨단로봇 의족의수 업체에서 다양한 첨단 제품들을 소개하고 직접 시연,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자리를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한 지원자는 “중도장애를 입고 자포자기하며 보낸 날들이 많았다. 삶의 의지를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첨단 의수(의족)은 장애 재활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사회로 다시 한 걸음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종 선발된 상이 국가유공자들에게는 맞춤 제작을 통해 11월 초에 첨단 보조기구 전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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