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리, 첫 할리우드 주연작 ‘미나리’ BIFF서 첫선…“현실의 이면을 바라보는 수작”

20201024000074_0[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배우 한예리의 할리우드 첫 주연 영화 ‘미나리’가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정식 개봉 전부터 연일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영화 ‘미나리’가 지난 21일 개막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이하 부국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국내 최초 공식 상영이 이뤄졌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한예리 외 스티븐 연, 윤여정 등이 출연한 작품.

영화 ‘미나리’는 제36회 선댄스영화제(Sundance Film Festival)에서 자국 영화 경쟁부문(U.S. Dramatic Competition)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 2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일찍이 해외서부터 주목을 받았던 바 있다.

이후, 제8회 미들버그 영화제(Middleburg Film Festival) ‘앙상블 어워드(Ensemble Cast Spotlight Award, 배우조합상)’를 수상, 제40회 하와이 국제영화제(Hawaii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의 개막작으로 초청되는 등 연이은 낭보를 잇달아 전했다. 더욱이 지난 9월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서 예측한 ‘2021년 오스카 후보 예측’ 작품 중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오르는 등 ‘2021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쓸 주요 작품으로 거론되며 ‘미나리’에 대한 국내외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부국제를 통해 ‘미나리’가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일반 상영 전석이 매진되는 등 대중들의 관심 역시 뜨거웠다. 기대에 부응하듯, 관객 및 언론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한 언론 매체는 “특수하고 개별적인 한인 이민 가족의 정착기인데도 보편적이고 커다란 울림을 전한다”는 평을 남겼고, “한예리는 다채로운 캐릭터의 얼굴을 한예리만의 강단 있는 연기로 울컥하는 감정 동요와 함께 설득력을 높인다”,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연기” 등 한예리의 섬세한 감정 변화가 담긴 연기에 대한 극찬이 줄을 이었다.

한예리는 ‘미나리’를 통해 첫 할리우드 영화에 도전했던 만큼, 새로운 캐릭터와 색다른 연기로 미국으로 이주한 한 가정이 확실치 않은 미래를 상상하며 감내해야 하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으며 다시금 그 연기력을 입증했다.

한예리는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만큼 긴장되지만, 기대도 됐다”며 ‘미나리’ 첫 국내 상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국내외를 막론하고 줄을 잇는 호평에 대해 “영화를 촬영하면서 따뜻한 영화일 거라는 기대감은 있었지만,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모두가 고생했던 만큼 결실을 본 것 같아 기쁘다”며 벅찬 소회를 밝혔다.

이어, 부국제에서 ‘미나리’를 본 관객들에게 “‘미나리’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 생각되기에 많은 분이 공감하고, 마음 따뜻해지는 순간을 느끼셨다면 좋겠다. 영화를 보는 동안만은 어린 시절로 돌아가 많이 울고 웃기를 바란다”는 끝인사를 남겼다.

한편, 한예리 주연의 첫 할리우드 영화 ‘미나리’는 내년 2월 말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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