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팬들 글로브라이필드 점령…”마치 홈 경기 같다”

Dodgers fans
월드시리즈가 열리고 있는 텍사스 알링턴 소재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LA다저스 팬들이 ‘여기는 우리 동네’라는 문구가 써진 배너를 들고 응원하고 있다.<AP>

2020시즌 월드시리즈는 중립구장에서 개최되고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팀 답게 LA 다저스 팬들의 지분이 상당한 듯 하다. 현지언론이 이 점에 주목하며 들뜬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 매체 ESPN은 26일(현지시간) “다저스팬들이 중립구장을 점령했다”며 월드시리즈가 열리고 있는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응원에 나선 다저스팬들을 집중 조명했다.

현재 월드시리즈 5차전까지 펼쳐진 가운데 모든 경기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사무국은 이번 포스트시즌 개최를 일부 경기장에 제한해서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월드시리즈에는 관중 입장도 일부 허용해 수용 규모 30%선인 1만1500여명까지 직접 관람이 가능하다.

이중 다저스 팬들이 상당수다. 워낙 전통의 명문 구단인데다 32년간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어 이를 바라는 팬들의 충성심이 높다. 이에 연고지인 캘리포니아와는 멀리 떨어진 텍사스주에서 열리고 있어도 많은 다저스팬들이 경기장을 찾고 있는 것이다.

반면 다저스 맞서고 있는 탬파베이 레이스는 빅리그를 대표하는 스몰마켓 구단이자 비인기팀으로 팬들을 몰고 다니기엔 역부족이다.

ESPN은 “다저스팬들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의 경기가 익숙해져가고 있는 듯 하다”고 전했다.

한 다저스팬은 “마치 홈경기 같다. 탬파베이의 음향만 제외하면 (팬 구성은) 홈경기와 다를 것 없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다른 다저스팬은 “올해 LA 지역은 (코로나19로) 정말 힘든 일을 겪었다. 우리가 이처럼 다른주에서 모일 수 있는 것은 중요하고 역사적인 일”이라고 의미를 찾았다.

그러면서 “현재 글로브라이프필드 중앙쪽이 무키 베츠, 클레이튼 커쇼 등 다저스 선수들의 유니폼 워킹 갤러리가 됐다”며 수많은 팬들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있다고 묘사했다.

마지막으로 ESPN은 32년전 다저스타디움에서 다저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을 지켜본 한 팬을 소개하며 “그가 다시 한번 현장에서 다저스의 우승을 보고 싶어 한다”는 특별한 사연까지 덧붙였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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