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인근 ‘악마의 바람’ 타고 산불 확산

Silverado Fire Monday, Oct. 26, 2020, in Irvine,
26일 오전 발생한 실버라도 파이어 현장에서 한 소방대원이 강풍 속에서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AP>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산불이 번지며 인근 주민 9만명에 대한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불은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어바인까지 번지며 피해도 우려된다.

어바인 인근 산티아고·실버라도 캐년에서 26일 오전(현지시간) ‘실버라도 파이어’가 발화해 오후 늦게까지 약 7200에이커(약 29㎢) 이상의 산림이 불에 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어바인 인근 주민 9만 800명이 대피했다.

‘샌타애나 강풍’은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캘리포니아주 해안으로 부는 건조한 가을철 바람이다. 때때로 허리케인급 속도로 휘몰아치고, 바람의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워 ‘악마의 바람’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재산이나 인명 피해보고는 없었지만, 현재 진화 작업에 투입된 500여명의 소방대원들 가운데 2명이 심각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전력회사들은 일대 37만가구에 대한 전기공급이 중단하기도 했다. 미 기상청은 27일 오후까지 샌타애나 강풍으로 산불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며 ‘산불 적기’ 경보를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시속 80마일(약 128㎞) 짜리 강풍이 불 수 있다”고 예보했다.(뉴스 1)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