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만에 다저스·레이커스 동반 우승…르브론 “LA는 챔피언의 도시”

LA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감개무량한 표정으로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치켜올리고 있다.

LA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감개무량한 표정으로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치켜올리고 있다.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가 겹경사를 맞았다. 연고 구단 다저스와 레이커스의 동반 우승이다.LA 다저스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에서 3-1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 이후 무려 32년 만에 차지한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1955년, 1959년, 1963년, 1965년, 1981년, 1988년에 이어 구단 통산 7번째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이기도 하다.

앞서 미국프로농구(NBA)의 LA 레이커스도 지난 12일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4승2패로 챔피언이 됐다. 레이커스는 2009-10시즌 이후 10시즌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으며, 보스턴 셀틱스와 함께 통산 최다 우승(17회) 타이기록을 세웠다.

다저스와 레이커스의 동반 우승은 1988년 이후 32년 만이다. 당시 두 팀의 우승은 메이저리그와 NBA의 우승팀이 같은 해 같은 도시에서 나온 유일한 사례였다. 이번에 다저스, 레이커스는 역대 두 번째 진기록에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미국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따지면 1979년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사례까지 포함해 3번째 기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우승까지 여정이 험난했다. NBA는 시즌이 중단됐다가 어렵사리 재개됐고, 메이저리그는 역대 가장 늦은 7월 말이 돼서야 60경기 체제 단축 시즌으로 개막했다.

그 탓에 레이커스와 다저스 모두 안방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NBA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메이저리그는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중립경기로 챔피언을 가렸다.

한편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승 퍼레이드를 하자”며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지만, 퍼레이드를 해서 우리의 우승을 축하하고 싶다. LA는 챔피언의 도시”라고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다.(뉴스 1)

32년 만에 다저스·레이커스 동반 우승…르브론 'LA는 챔피언의 도시'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가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기쁨을 표현했다. (르브론 제임스 트위터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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