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회계개혁 돼야 기업가치 제고”… 비싼 감사보수 문제 해결도 언급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사진=금융위]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회계 개혁이 성공해야 기업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정의 투명성을 통해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었던 것처럼 회계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것도 언급했다.

은 위우너장은 30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3회 회계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회계 개혁이 성공해 기업 회계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높아지면 기업가치가 올라가고 궁극적으로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계 개혁 성공은 모든 참여자가 머리를 맞대고 서로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고, 축사는 최준우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대신 읽었다.

은 위원장은 “기업과 회계업계가 회계 개혁의 동반자로서 적극적으로 상대를 헤아리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상장사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 상장사 감사인 등록제, 유한회사 외부감사 등 강도 높은 회계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은 위원장은 또 “회계업계가 공인회계사의 이름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과 윤리의식을 다해달라. 일부 과도한 감사 보수 문제도 스스로 해소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또 “세계가 대한민국의 K-방역에 대해 주목하고 찬사를 보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과정의 투명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했기에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고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투명성은 신뢰로 직결되며, 신뢰가 바탕이 될 때, 소통과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이 코로나 팬데믹의 위기가 우리에게 전하는 또 다른 메시지”라며 “지난 6월 발표된 국제기관(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 회계분야의 순위가 15단계나 상승해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주관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회계 발전에 기여한 7명이 훈장,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등 정부 포상을 받았다.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회계업계와 기업과의 상생실천을 통해 회계개혁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외부감사법 개정이 회계개혁의 출발점이었다면 이러한 개혁노력이 비영리부문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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