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펫’ 없어도 후끈…부산국제영화제 폐막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일 21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관람객들이 거리를 두고 앉아 개막작 상영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

제 25회 부산국제 영화제(BIFF)가 30일 막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레드카펫’ 없이 온·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진행됐지만, 영화 유효 좌석 점유율이 90%를 넘어서는 등 성원이 뜨거웠다.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는 지난 2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총 열흘간 치뤄졌다. 폐막작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감독 타무라 코타로)’였다.

올해 관객 수는 1만 8311명으로 지난해 18만 9166명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영화제 기간동안 공식 상영관인 영화의 전당 6개 스크린에서 68개국, 192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하지만 영화 유효 좌석 중 점유율이 사상 최초로 92%를 기록했다. 커뮤니티 비프 오프라인 행사에도 2108석의 좌석 중 87%에 달하는 1824명이 참석했다.

온라인으로 열린 포럼 비프,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 아시아필름어워즈, 마스터 클래스에도 누적 조회 수(30일 0시 기준) 3만201회를 기록했다.

영화 게스트와 관객의 온·오프라인 만남 행사는 135회 이뤄졌다. 특히 태국, 베트남 현지와 동시에 온라인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는 “관객들이 영화에 목말라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해외에 있는 감독님들이 영화제가 열린다는 사실에 감동했고 극장에 있는 관객과 만나는 것도 뜻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포럼 비프’도 온라인 회의 시스템 도입을 통해 더 활성화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영화제 뉴 커런츠 상에는 ‘유코의 평형추(감독 하루모토 유지로)’와 ‘쓰리(감독 박루슬란)’이 차지했다. 지석상은 ‘성스러운 물(감독 나비드 마흐무디)’과 ‘잔혹한 도축장(감독 아바스 아미니)’에 주어졌다.

선재상은 제이박 감독의 ‘조지아’, 카비주램 퓨레브·오기어 감독의 ‘호랑이’가 받았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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