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횟수 및 가격 차이는?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모더나사는 16일(현지시간) 3상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 예방률이 94.5%에 달하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촬영한 모더나사 로고와 함께 그 앞에 놓인 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의 모습. [연합=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효과가 94.5%에 달한다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펜데믹 퇴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양 사 모두 아직 임상시험 단계로 실제 접종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어떤 백신을 언제, 어떻게 맞아야할지 일반인들도 높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후보에 관한 주요 정보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의 17일(현지시간) 자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했다.

- 두 백신후보의 원리에 차이가 있나.

▶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후보는 모두 신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방식으로 개발됐다. 죽거나 약화된 바이러스를 직접 몸에 주입해 이에 저항하는 항체를 만들어내는 기존 방식과 다르다.

mRNA를 활용한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쇠뿔 모양 돌기인 단백질 스파이크 성분을 체내에 미리 만들어 놓아 이에 대한 면역력을 생성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 mRNA 방식의 장점이 무엇인가.

▶ 두 회사는 mRNA방식을 활용했기 때문에 백신 개발 속도를 줄일 수 있었다. 기존 백신을 제조하려면 달걀에 원료 성분을 배양하는 등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mRNA 백신은 이 과정 없이 만들 수 있다. 이전까지 최단기간에 사용 허가를 얻은 백신은 볼거리 백신인데, 개발기간이 4년에 달했다.

[연합]

- 화이자는 유통이 쉽지 않다던데 어떻게 유통되나.

▶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해 유통이 쉽지 않다. 미 CBS방송에 따르면 이 백신을 보관할 냉동고 1대의 가격은 2만달러(약 2200만원)에 달한다. 배포 과정에서 백신의 실온 노출을 막기 위해 화이자는 드라이아이스로 채워진 운반시설을 자체 제조했다.

-모더나 백신은 영상 보관이 되나?

▶모더나 백신은 일반 가정용 또는 의료용 냉장고의 표준 온도인 영상 2.2∼7.8도에서 최대 30일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영하 20도에서는 최대 6개월까지도 보관 가능하다.

- 몇 번 맞아야 하나. 접종 시 비용은 얼마나 되나?

▶ 두 백신 모두 총 2번 맞아야 한다. 화이자 백신은 첫 접종 후 3주가 지나 다시 접종하며,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으로 접종한다.

가격은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 백신보다 약 2배 비싸다. 지난 8월 모더나는 백신 가격을 1회 투여분 당 32∼37달러(약 3만5000∼4만1000원)로 책정했으며, 화이자 백신은 1회 투여분 당 19.50달러(약 2만1000원)로 책정됐다. 물론 대량구매자에게는 가격을 낮춰줄 것으로 예상된다.

- 두 백신의 부작용은 없나?

▶현재까지 두 회사 임상시험에서 일부 경미한 부작용이 보고되긴 했다. 화이자 백신은 접종부위 통증, 피로, 오한, 발열 등 부작용을 낳았고 모더나 백신은 접종시 근육통, 두통 등이 생겼다. 하지만 모두 심각한 안전 우려를 낳을 수준은 아니라고 WP는 설명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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