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미 영화계 흥행수익 예년의 10분의 1도 안돼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 있는 AMC영화관 앞이 썰렁하다.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 있는 AMC영화관 앞이 썰렁하다.<AP=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영화계 최대 대목인 추수감사절 연휴 수익이 예년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현지시간) CNBC방송은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박스오피스가 벌어들이는 수익은 2000만달러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연 평균 2억50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CNBC는 가장 수익이 낮았던 2011년과 2014년에도 2억3000만달러는 넘겼다면서 역대급 최악의 불황을 우려했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의 박스오피스 분석 전문가인 폴 더가라베디언은 “코로나19는 올해 독립기념일 연휴 등 중요한 대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추수감사절도 악영향을 받는 것이 놀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추수감사절에는 대형 배급사들이 잇달아 가족 관객을 겨냥한 영화를 쏟아낸다. 지난해엔 겨울왕국2와 나이브스아웃, 포드앤드페라리 등이 선보여, 총 2억634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반면 올해 추수감사절 기간 새로 극장에 걸린 영화는 ‘크루즈 패밀리: 뉴에이지’가 유일하다. CNBC는 새 영화라 어느 정도 관객은 모으겠지만 전반적인 매출을 끌어올리기엔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CNBC는 2주 전 미국 전역에서 2800개의 극장이 문을 열었고 지난 주말에도 2100여개의 극장이 상영을 했지만 추수감사절 주말 동안 얼마나 많은 극장이 관객을 맞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현재 미 박스오피스는 지난해보다 77%이상 감소한 21억8000만달러에 그친 상태다. 일부 극장 체인이 재개장한 8월 이후 최근까지 박스오피스에서 벌어들인 돈은 2억7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억6000만달러에 턱없이 못 미친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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