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미주지역본부 신설…구자엽 회장 글로벌 비전 본궤도

LS전선이 2017년 미국 첫 해상풍력단지(로드아일랜드주 앞바다)에 해저 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LS전선이 미주지역본부를 신설하고 미주지역 사업 확대에 나섰다.

25일 LS전선에 따르면 구자엽 회장은 최근 북미 지역 사업을 총괄할 미주지역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북미 지역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LS전선은 현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버러(Tarboro)에 생산법인(LSCUS)을, 뉴저지에 판매법인(LSCA)을 두고 있다. 미국 생산법인의 매출액은 2017년 320억원에서 2018년 654억원, 지난해 707억원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미주지역본부는 미국은 물론 멕시코 지사의 사업까지 총괄할 예정이다.

지난 2006년 미국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 처음 진출한 LS전선은 최근 미국 미시건주에서 약 660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교체 사업을 수주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LS전선에 따르면 미국 시장은 노후화된 전력선 교체 수요의 증가와 해상 풍력단지 개발로 해저 케이블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구자엽 회장은 아시아와 중동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전 세계 균형성장을 강조하며 미주와 유럽 등 신시장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유럽지역부문을 신설한 LS전선은 이번에 미주지역본부까지 추가하면서 구 회장의 글로벌 비전 실행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미국 생산법인장을 맡고 있는 최창희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키며 미주지역본부장에 선임했다.

LS전선 관계자는 “현재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미국 생산법인은 3분기 들어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미주지역본부 신설은 현지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힘을 실어주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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