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사업재편 속도낸다… 신사업 지원 네트워크 출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중견기업의 원활한 사업 재편과 신사업 진출을 지원하는 협의체인 '중견기업 사업재편·신사업 지원 네트워크'가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1일 '중견기업 사업재편·신사업 네트워크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9개 기관 간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OU 참여 기관은 중견련과 신산업 협회(한국바이오협회·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한국산업지능화협회), 사업재편 지원기관(대한상공회의소·한국산업기술진흥원), 김앤장 법률사무소, 삼정회계법인, 한국성장금융이다. 이들 기관은 중견기업의 사업 재편과 신사업 활성화를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포럼에서 신사업 진출 전략 강연을 맡은 김진우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코리아 고문은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기술 혁신이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고문은 대만 중견기업 하이윈(HIWIN)의 사례를 들어 신사업 진출에 기존 보유기술과 신기술 간 전략적 연계성이 필요하고, 자국 시장에 국한하지 않는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의 사업 확장 전략이 기술 혁신의 효과를 극대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윤병호 한국경영평가 대표는 내연기관차에서 미래차로 사업을 재편하고자 하는 자동차 부품기업 등의 실제 컨설팅 사례를 바탕으로 개별기업 특성에 맞는 신사업 발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업무용 협업툴 '잔디'를 개발·운용하는 김대현 토스랩 대표는 스타트업으로서 신사업을 발굴해 키워낸 경험을 공유하고, 비대면 시대 온라인 협업을 통한 신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대한상의와 중견련은 중견기업이 신사업 진출에 활용할 수 있는 사업재편·사업전환 제도를 안내했다. 2017년 조선업 과잉공급으로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중견기업 삼강엠앤티가 해상풍력 시장 진출 등 사업 다변화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중견기업과 해외 스타트업 간 협업을 확대하고자 산업기술진흥원과 협력 관계인 독일 아헨공대의 소재·바이오 등 분야 유망 스타트업들의 온라인 피칭(발표)이 진행됐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이번에 출범한 지원 네트워크를 통해 신사업 기회를 찾는 중견기업이 다양한 파트너를 발굴하고, 각종 지원 제도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영상축사에서 "정부도 사업재편 인센티브와 국내외 유망 벤처·스타트업과의 협업 기회를 확대해 우리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이를 통해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경제'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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