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4관왕’ KT 로하스, 역대 6번째 외국인 MVP…소형준 신인왕

KT 위즈 외국인 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2020년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KT 소형준은 신인왕에 등극했다.

’2020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30일 오후 2시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수단과 행사 진행 관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해 진행됐다.

로하스는 투표 결과 896점 만점에 653점을 획득, 2위 NC 다이노스 양의지(374점)를 크게 따돌리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위는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319점), 4위는 KIA 타이거즈 최형우(99점), 5위는 NC 드류 루친스키(92점)였다.

올 시즌 로하스는 홈런(47개), 타점(135개), 득점(116개), 장타율(0.680) 등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4관왕에 올랐다. KT의 정규시즌 2위,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활약이었다.

'타격 4관왕' KT 로하스, 역대 6번째 외국인 MVP…소형준 신인왕(종합)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등 타격 4관왕에 이어 MVP까지 거머쥔 KT 로하스가 화상으로 소감을 밝히고 있다. (KBO 제공) 2020.11.30/뉴스1

외국인 선수가 정규시즌 MVP에 선정된 것은 1997년 타이론 우즈(OB)를 시작으로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 2015년 에릭 테임즈(NC), 2016년 더스틴 니퍼트(두산), 2019년 조쉬 린드블럼(두산)에 이어 로하스가 6번째다.

수상이 확정된 후 로하스는 KT 구단이 미리 준비한 영상을 통해 “큰 상을 받아 감사하다”며 “코치진, 프런트, 동료가 없었다면 수상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열심히 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져 MVP를 받을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로하스는 “코로나19로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어 아쉽다”며 “아들이 태어났지만 시간을 보내지 못했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한국을 떠나 불참하게 됐다. 내년에도 KT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로하스를 대신해 김강 KT 타격코치가 시상대에 올라 상을 받았다.

로하스는 MVP 상금 1000만원에 4개 타이틀 각 300만원씩 1200만원을 더해 총 2200만원을 상금으로 받는다.

로하스의 팀 동료 소형준은 신인상을 수상했다. 560점 만점에서 511점(1위 98표, 2위 7표)을 획득, LG 트윈스 홍창기(185점·1위 3표 2위 49표 3위 23표)를 제쳤다. 2018년 강백호 이후 2년 만에 KT 선수의 신인상 수상이다.

소형준은 “프로에 와서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며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배들 모두에게 감사하다. 믿고 응원해주신 부모님 덕분에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언젠가는 제 옆에 있는 트로피(MVP)를 가져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소형준에게는 신인상 상금 300만원이 전달된다.

이로써 KT는 한 시즌에 MVP와 신인왕을 배출한 역대 6번째 구단이 됐다. 1985년 해태 타이거즈(MVP 김성한-신인상 이순철), 1993년 삼성 라이온즈(MVP 김성래-신인상 양준혁), 2006년 한화 이글스(MVP·신인상 류현진), 2007년 두산 베어스(MVP 다니엘 리오스-신인상 임태훈), 2012년 넥센 히어로즈(MVP 박병호-신인상 서건창)이 앞선 사례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각 부문별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시즌 종료 후 귀국한 외국인 선수는 로하스를 포함해 단 한 명도 참석하지 못했다.

◇2020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 수상자 명단

KBO MVP = 멜 로하스 주니어(KT)

KBO 홈런상 = 멜 로하스 주니어(KT)

KBO 타점상 = 멜 로하스 주니어(KT)

KBO 득점상 = 멜 로하스 주니어(KT)

KBO 장타율상 = 멜 로하스 주니어(KT)

KBO 안타상 = 호세 페르난데스(두산)

KBO 출루율상 = 박석민(NC)

KBO 도루상 = 심우준(KT)

KBO 타율상 = 최형우(KIA)

KBO 승리상 = 라울 알칸타라(두산)

KBO 승률상 = 라울 알칸타라(두산)

KBO 탈삼진상 = 댄 스트레일리(롯데)

KBO 평균자책점상 = 에릭 요키시(키움)

KBO 세이브상 = 조상우(키움)

KBO 홀드상 = 주권(KT)

KBO 신인상 = 소형준(KT)

퓨처스 남부리그 타점상 = 김민수(롯데)

퓨처스 남부리그 홈런상 = 강민성(KT)

퓨처스 남부리그 타율상 = 김태훈(KT)

퓨처스 북부리그 타점상 = 이명기(고양)

퓨처스 북부리그 홈런상 = 이재원(LG)

퓨처스 북부리그 타율상 = 한석현(LG)

퓨처스 남부리그 승리상 = 엄상백(상무)

퓨처스 남부리그 평균자책점상 = 엄상백(상무)

퓨처스 북부리그 승리상 = 최민준(SK), 백남원(LG)

퓨처스 북부리그 평균자책점상 = 이우찬(LG)

'타격 4관왕' KT 로하스, 역대 6번째 외국인 MVP…소형준 신인왕(종합)
KT 위즈 소형준이 2020시즌 신인왕에 등극했다.(KBO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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