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출범 “글로벌 리더 되자”

LG화학의 전지사업이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이 1일 공식 출범했다. 1995년 LG화학이 배터리 개발을 시작한 이래 25년 만이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창립 총회를 열고 첫 이사회를 개최해 김종현(사진) 사장을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총회 직후 출범사를 통해 임직원들에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리더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고객과 주주에게 최고의 기술과 품질로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인류의 삶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며 친환경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자”면서 “구성원들이 회사와 함께 성장하며 자긍심을 느끼는 모두에게 최고의 가치를 주는 기업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취임일성을 밝혔다.

그는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은 불모지였던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을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개척했고, 많은 우려와 역경을 이겨내며 최근에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누구보다 먼저 구조적인 이익 창출의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며 “이제 더 큰 꿈을 실현하기 위해 분사까지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위대한 여정에 나섰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이뤄온 성과들은 생각보다 위대하며, 그 저력을 믿고 자신감 있게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1984년 LG생활건강에 입사해 2018년부터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으며 배터리사업을 명실상부한 세계 1위 반열에 올려놓은 것으로 평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에 매출 30조원을 달성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지위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현재 매출의 약 3배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제조에 그치지 않고 관리, 리스·충전·재사용 등 배터리 생애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기 운송수단(E-platform) 분야 세계 최고의 에너지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외 임직원 약 2만 2천명(국내 약 7천명, 해외 약 1만 5천명) 및 한국 오창, 미국 미시간, 중국 신강/빈강,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생산기지와 한국 대전, 미국 트로이, 중국 난징,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R&D테크센터를 운영하는 등 글로벌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3조원 수준으로 2024년 매출 30조원 이상을 달성해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적기 적소에 투자를 확대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고성능 제품과 스마트팩토리 등 선도적인 공정 기술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고체 배터리와 리튬황 배터리 개발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성장동력을 지속 확보할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투자자금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확보된 자금으로 글로벌 주요 거점에 집중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지배력을 증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 앞에 놓인 과제도 만만치 않다. 시장 경쟁 가열과 대규모 자금 조달, 전기차 화재 관련 안전성 논란,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 등이 넘어야할 산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의 초대 이사회 의장은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맡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선임 배경에 대해 신 부회장이 모회사인 LG화학과의 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기여하고, 글로벌 사업 전문성과 균형감 있는 시각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비중이 높은 배터리 사업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예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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