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추모 세리머니로 감동 전한 메시, 대가는 벌금3600불

이 시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앞선 세대의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를 추모하던 ‘유니폼 속 유니폼’ 세리머니가 잔잔한 감동과 함께 축구팬 사이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현실이었다. 유니폼 상의를 벗었던 메시는 당시 옐로카드를 받았고, 바르셀로나 구단도 벌금을 내게 됐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1일 “바르셀로나 구단이 메시가 펼친 마라도나 추모 세리머니로 인해 스페인축구협회에 2700파운드(미화 약 3625달러·한화 약 400만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오랜만에 거둔 시원한 승리와 함께 4승2무3패 승점 14점으로 7위로 도약했다.

이날 메시는 3-0으로 앞서던 후반 28분 페널티 에어리어 외곽에서 공을 잡아 왼발로 공을 치고 들어간 뒤 수비수 3명을 앞에 두고 강력한 슈팅을 시도, 골문 구석을 관통시켰다.

마라도나가 하늘로 떠난 뒤 처음 펼쳐진 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은 메시는 특별한 세리머니로 애틋한 감정을 전했다.

득점 후 잠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던 메시는 홀로 떨어져 바르셀로나 유니폼 상의를 벗었는데, 안에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뉴웰스 올드 보이스 유니폼을 또 착용하고 있었다. 메시는 입맞춤 후 두 팔을 하늘로 향하면서 누군가를 그리워했다.

아르헨티나 리그 클럽 뉴웰스 올드 보이스는 마라도나와 메시를 연결하는 고리다. 마라도나는 현역 커리어 막바지인 1993년에서 1994년까지 뉴웰스 올드 보이스에서 잠시 뛰었고, 메시는 1994년 뉴웰스 올드 보이스 유스팀에 입단해 본격적으로 축구 선수의 삶을 시작했다.

메시는 오사수나와의 경기 후 개인 SNS에 똑같이 뉴웰스 올드 보이스 유니폼을 입은 자신과 마라도나의 사진을 포개어 게재한 뒤 “잘가요 디에고”라 적으며 마지막 인사를 전한 바 있다.(뉴스 1)

마라도나 추모 세리머니로 감동 전한 메시, 현실은 벌금 400만원
메시가 자신의 SNS에 마라도나를 그리워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메시 SNS)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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