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역 사고 2년’ 지역난방公, 촘촘한 안전망 구축 ‘사활’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고양 백석역 인근 열수송관 누수사고이후 대규모 열수송관 교체공사를 진행하는 등 ‘꼼꼼한 안전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가 열수송관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꼼꼼한 안전망 구축에 총력을 쏟고 있다. 2년전인 2018년 12월 4일 60여명이 부상을 당한 고양 백석역인근 열수송관 누수사고 이후 ‘국민안전 최우선’이라는 슬로건아래 안전한 열공급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지역난방공사는 백석역인근 사고 이후 줄곧 2년여간 ▷사고예방 ▷초동대처 ▷감시체계구축을 핵심으로 하는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하는 등 열수송관 전반에 대한 안전성 강화를 최우선에 두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사고예방을 위해 우선 동일 시공지점과 지열차 발생지점 등 취약 열수송시설물을 전면 보수했다. 또 노후도가 심한 구간 중 교체가 필요한 70km를 선정, 대규모 교체공사에 돌입해 열수송관 점검의 확고한 기반을 다졌다.

사고를 대비해 신속한 대처를 위해 동절기 24시간 점검체계를 구축하고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을 개정했다. 인근 주민이 긴급복구훈련에 직접 참여하는 등 긴급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였다. 열수송관 실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드론기술을 도입, 열화상진단 실시함으로써 점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맨홀이나 땅에도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한 지열센서를 설치했다.

열수송관 성능시험센터를 지난해 12월 개관해 해외에 의존하던 성능시험을 국내에서 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난 10년 대비 최적의 열수송관 안정상태를 유지, 열수송관 사고 발생시 출동시간도 대폭 단축하는 성과를 냈다.

또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년간 추진해온 ‘열수송관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지난 10월16일 ‘2050 그린뉴딜 정책’을 기반으로 ‘D(빅데이터)·N(네트워크)·A(인공지능 등 4차산업)기반의 열수송관 유지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D·N·A 열수송관 유지관리 대책’은 핵심 사업은 열수송관 진단기술과 AI기술을 융합한 예측진단기술 개발을 통해 인공지능이 열수송관 상태를 분석하고 취약지점을 사전에 진단함으로써 배관의 교체 여부에 대한 의사결정을 실시하는 빅데이터(BigData) 기반의 안전관리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열수송관의 ‘상태점검’과 ‘예방’ 중심에서 나아가 ‘상태진단’과 ‘예측’ 중심으로 변화해 열수송관 사고를 예방하고 투자비를 훨씬 절감할 것이라고 지역난방공사는 기대했다.

또 지난 8월 구축된 정보시스템 ‘한난맵’을 통해 약 2300km의 열수송관과 약 6000개의 맨홀 등 시설물 정보를 도면없이 시스템 모니터링으로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취약시설물에 대한 분석은 의사결정 모형의 운영·분석까지 가능하다. 또 매설된 열수송관의 유지관리 정책수립 등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가능하다고 지역난방공사는 설명했다.

아울러, 드론, IoT(사물인터넷), AI로봇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신규 기술을 도입하고 산학연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열수송관 유지보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국민 안전 최우선으로 안전한 열수송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돌아오는 동절기에도 안정적인 열공급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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