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폭설 뚫고 2시간반 걸어 출근한 의료진 ‘뭉클한 감동’

눈보라를 뚫고 수시간을 걸어서 출근한 의료진의 사연을 공유하며 감사를 표한 살바도르 이야 스페인 보건부 장관. [살바도르 이야 스페인 보건부 장관 트위터 캡처·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기록적인 폭설로 교통이 마비되자 의료 직원들이 동료와 근무를 교대하기 위해 수 시간씩 걸어서 병원을 출퇴근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간호조무사인 라울 알코호르는 최근 약 2시간 30분 동안 14㎞에 달하는 눈길 위를 걸어서 마드리드 외곽에 자리한 병원에 출근했다.

지난 8일 스페인 전역을 강타한 폭풍 필로메나의 여파로 마드리드에 폭설이 내려 교통이 가로막히자 끝내 걸어서 출퇴근에 나선 것.

그는 “동료 직원들이 24시간이 넘게 일하고 있는데 양심적으로 집에 있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알코호르처럼 병원에 가려고 눈보라를 뚫고 십수㎞를 걷는 의료진의 영상이 확산되면서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의료공백을 메꾸기 위한 의료진들의 이런 사명감에 대해 살바도르 이야 보건부 장관 역시 트위터로 “진정한 연대와 헌신의 사례”라며 감사를 뜻을 표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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