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65세 이상 주민 누구나 백신접종 가능” 대상확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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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가 백신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13일 의료인력과 경찰관 소방대원에 이은 다음 순서로 65세 이상인 주민은 누구나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맞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600여만명의 캘리포니아 주민이 백신접종 대상에 추가되는 셈이다.하지만 뉴섬 주지사가 백신접종 대상의 나이제한을 완화했을 뿐 구체적으로 어디서 어떻게 백신접종을 할 수 있는지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지 않아 혼선이 예상된다.

캘리포니아주는 지금까지 240만회분의 백신을 공급받았지만 아직 30%도 채 접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접종순위에 있는 요양원 등의 보건인력 가운데 40%가 접종대상 자격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정받은 탓도 있다고 LA타임스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주정부는 지난주 모든 보건인력들을 접종대상으로 포함시키는 등 백신접종 규정을 완화한 데 이어 이날 65세 이상 주민 모두에게 백신접종이 가능하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 7일 오는 17일까지 10일 동안 캘리포니아주에서만 1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이를 위해 야구장과 테마파크 등을 백신접종 장소로 활용하도록 촉구했다. 이와 관련 오렌지카운티 소재 디즈니랜드에서는 지난 12일 2시간도 채 안돼 1만여명이 백신접종을 마치기도 했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은 것이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는 49만990회분의 백신을 공급받은 가운데 14만5620명에게 1차 접종을 마쳤으며 6150명이 2차 접종을 끝냈다고 보건당국이 전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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