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5′ VS 테슬라 ‘모델Y’…올 전기차 왕좌 놓고 붙는다

현대차 아이오닉5 티저 이미지.

[헤럴드경제 = 이정환 기자] 1월부터 전기차 왕좌를 놓고 예비전이 펼쳐졌다.

현대차의 첫 전용전기차인 '아이오닉 5'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날 테슬라의 모델Y도 국내에 첫 선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두 모델은 올해 국내외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3일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5의 외부 티저 이미지를 처음 공개했다. 내달에는 온라인을 통해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의 야심작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다.

E-GMP는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돼 차종에 따라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 이상(WLTP 기준)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사용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아이오닉 5에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과 자연친화적인 색·소재가 반영됐다.

아이오닉 5의 전면에는 현대차 최초로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클램쉘 후드를 적용, 면과 면이 만나 선으로 나뉘는 파팅 라인을 최소화해 유려하면서도 하이테크적인 인상을 완성했고, 측면부는 현대차 전기차의 역대 최대 직경인 20인치 공기 역학 구조를 적용한 휠을 탑재했다.

올해를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5에 이어 기아차 CV(프로젝트명), 제네시스 JW(프로젝트명) 등의 전기차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G80 기반 전기차도 추가 출시될 예정이며 GV70 전기차도 내년 이후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는 다음달 설 연휴 기간 JW 등의 생산 준비를 위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테슬라 '모델Y'. [연합뉴스]

글로벌 전기차 선두업체인 테슬라도 현대차 아이오닉 티저 이미지 공개한 날에 맞춰 준중형 SUV인 모델 Y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테슬라 코리아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테슬라 갤러리와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모델Y를 전시했다.

모델Y는 테슬라가 2019년 8월 국내에 모델3을 선보인 이후 1년 5개월 만에 국내에 출시하는 모델이다. SUV 차량으로는 2018년 대형 SUV인 모델X를 내놓은 지 3년 만이다.

모델Y는 작년 초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7만 대 이상 팔린 인기 차종이다.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가 505㎞(WLTP 예측 기준)로, 전용 고속충전기인 수퍼차저로 15분 충전하면 270㎞를 주행할 수 있다. 3열 옵션으로 최대 7명이 탑승할 수 있다.

아이오닉 5와 모델Y 모두 정식 출시 전이어서 판매 가격과 트림(등급)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두 모델의 예상되는 격돌은 보조금에서 갈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가 올해 전기차의 가격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9000만원 이상의 차종은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고, 6000만∼9000만원 미만은 산정액의 50%만 지원하기로 했다. 6천만원 미만은 산정액의 전액을 지급한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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