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이야 연습장이야? 격리 선수들의 독특한 테니스 훈련

47명의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출전 선수들이 확진자와 같은 항공기에 탑승해 자가격리 중인 가운데, 독특한 방식으로 호텔 방에서 훈련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격리 중인 선수들의 트위터,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호텔 방이 테니스 훈련에 최적화된 장소로 변모했다. 이들은 침대 매트리스, 벽, 이중 유리창을 활용했다.

율리아 푸틴체바(카자흐스탄) 선수는 17일(현지시간)트위터에 “그랜드슬램 준비 중”이라는 글과 함께 호텔 벽을 통해 랠리를 하는 영상을 올렸다.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선수도 창문에 테이프를 붙여 과녁을 만든 다음 가볍게 이를 맞추며 랠리하는 동영상을 게시했다.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 선수는 ‘자가격리 운동법’이라는 글과 함께 호텔방 바닥에 선을 그은 다음 스텝운동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게시했다.

이후 이들은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측으로부터 실내용 자전거, 러닝머신, 그리고 다른 훈련 장비를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격리 중인 선수들 사이에선 ‘연습부족’으로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격리자와 비격리자의 훈련차이로 인해 경기력이 현저하게 차이 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기 때문이다.

호주에 먼저 도착한 40여명의 선수들은 격리 없이 호텔 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고, 스태프와 연습 코트에 동행하면서 훈련을 하고 있다.

한편 세계 3대 그랜드 슬램으로 꼽히는 2021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는 멜버른 파크 경기장에서 다음달 8일 열린다.(뉴스 1)

호텔이야 연습장이야? 격리 선수들의 독특한 테니스 훈련
호텔방 안에서 선수들이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 ⓒ 트위터 갈무리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