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살처분 1000만마리 넘었다…‘달걀값이 무서워’

지난 20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21일 오전 살처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살처분한 산란계 수가 1000만마리를 넘어서면서 달걀값이 치솟고 있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0시까지 살처분한 산란계는 1013만8000마리로 집계됐다. 산란계는 달걀 생산을 목적으로 기르는 닭이다.

여기에 육용오리와 종오리, 육계, 종계, 토종닭 등을 합하면 살처분한 가금류는 2077만6000마리에 이른다.

전날까지 가금농장 69곳과 체험농원 2곳 등 모두 71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질병이 확인되면 발생농장의 반경 3㎞ 내 가금농장에서 사육하는 가금류를 모두 살처분한다.

살처분 농가는 모두 371개이며 이중 산란계 농장은 134개(36.1%)에 이른다. 살처분이 이뤄진 농장의 수와 개체의 마릿수 모두 산란계 농장이 가장 많다.

이처럼 고병원성 AI로 산란계 농장이 가장 큰 타격을 입자 지난 22일 특란 10개 산지 가격은 1697원으로 평년(2016∼2020년) 1월에 비해 43.6%, 지난해 1월 대비 45.8% 치솟았다.

달걀 한 판(특란 30개)의 소비자가격은 6610원으로 평년에 비해 23.8%, 전년보다 24.8% 올랐다. 지난 7일(6천27원) 6000원 선을 넘은 이후 점차 올라 지난 18일 6705원까지 상승했다.

이른바 ‘달걀 파동’이 일어났던 2016∼2017년에는 달걀 가격이 1만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달걀 가격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자 정부는 지난 신선란과 달걀 가공품 8개 품목에 대해 오는 6월 말까지 5만t 한도에서 긴급할당관세 0%를 적용하기로 했다. 달걀 등의 관세를 면제한 것은 2017년 1월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수입산 달걀이 들어오면서 달걀 가격은 5000원대까지 내려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우선 미국산 신선란 60t을 수입해 공매 입찰을 거쳐 판매할 계획이다. aT는 추가로 도입되는 물량은 가격 상황을 고려해 공개경쟁입찰과 실수요업체 직접 공급을 병행하기로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