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에서 폐암의 전이 억제 효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오랫동안 한의학의 중요한 약재로 사용되어온 홍삼에서 폐암의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국내 연구진이 홍삼이 폐암의 전이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음을 규명한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윤석진)은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천연물소재연구센터 함정엽 박사팀은 서울아산병원 고현석 박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홍삼에 함유된 성분인 Rk1과 Rg5가 폐암의 전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성분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성분은 2013년에 KIST 연구진이 개발한 마이크로웨이브 가공홍삼(KMxG)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KIST 함정엽 박사는 기존의 홍삼 가공방법과는 달리 전자레인지와 같은 원리를 이용하여 홍삼의 주요 활성 성분인 Rg3, Rk1, Rg5를 기존 대비 20배 이상 증대시키는 마이크로웨이브 가공법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2020년 포닌바이오에 기술료 8억 원으로 기술이전하고 현재 사업화를 준비 중에 있다.

연구진은 마이크로웨이브 가공법을 통해 제조된 홍삼인 KMxG의 개별 성분에 대한 효능을 꾸준히 연구해온 결과 약물에 의해 손상된 신장 보호 효과와 전립선암, 자궁경부암, 피부암 등에 효능이 있음을 밝혀낸 바 있다.

이번에는 폐암 세포에 Rk1과 Rg5 성분과 각각 폐암의 전이를 유도하는 단백질(사이토카인)인 TGF-β1과 동시에 폐암 세포에 처리한 결과, 두 성분 모두 TGF-β1에 의한 폐암 세포의 다양한 전이 과정들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Rk1과 Rg5의 성분에 대한 암전이 억제효능에 대한 특허도 등록했다.

함 박사는 “홍삼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암의 전이 또한 억제하여 전반적인 항암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음을 알게 됐다”며 “마이크로웨이브 제조 방법으로 개발한 KMxG는 가공조건에 따라서 홍삼 유효성분의 함량을 조절할 수 있어 질환 맞춤형 기능성 소재를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KIST 주요사업과 산업통상자원부 나노융합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으로 수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인삼 연구 분야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Ginseng Research’ 최신 호에 게재됐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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