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등 3곳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신규 출범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부가 기존 산업단지에 디지털·친환경 요소를 융합하는 스마트 그린산단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전남여수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산업부는 현재 7개의 스마트그린산단을 선정했으며 2022년 10개, 2025년 15개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전남여수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에 이어 28일 광주첨단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 2월 3일 대구성서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이 각각 출범한다.

이들 3개 산단은 작년에 지정돼 올해 새로 출범하는 곳이다. 나머지 4개 스마트그린산단(반월·시화, 창원, 남동, 구미)은 이미 운영 중이다. 사업단은 각 산단 내에 설치되며 한국산업단지공단, 관할 지자체, 테크노파크 등 지역 혁신기관, 지역 대학교로 구성된다.

이번에 출범하는 3개 사업단은 전남여수, 광주첨단, 대구성서 산단의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혁신데이터센터, 스마트인력양성,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등 10대 핵심사업의 산단별 올해 예산은 여수 130억원, 광주 110억원, 대구 90억원이다.

아울러 각 지역의 '산단 대개조'와 연계해 스마트그린산단이 거점 산단으로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도록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가교 역할을 맡는다. 산단 대개조는 산업단지를 지역 주도의 혁신 선도거점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지자체가 지역 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면 중앙부처가 지역 선정 후 패키지 지원에 나선다.

사업단은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구체적인 실행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다. 전남여수 산단은 현재 주력업종인 석유화학을 바탕으로 고부가 정밀화학산업으로 고도화하고, 산단 내 화학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능형 통합관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광주첨단 산단은 자동차, 광(Optical) 산업을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미래형 자동차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미래차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이와 관련한 스마트 인력 양성에 나선다.

대구성서 산단은 지역경제를 견인해온 섬유·기계 산업을 기능성 섬유 산업으로 고도화하고 전기차·로봇 등 신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7개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과 함께 올해 산단별 특성화 전략을 마련하고 10대 핵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산단 대개조와 연계해 올해 3개의 스마트그린산단을 추가로 선정한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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