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던 쇼핑을 경험하라’…현대百 ‘더현대 서울’ 2월 오픈

현대백화점이 다음달 26일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여는 ‘더현대 서울’조감도.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이 다음달 26일 서울 여의도에 ‘더현대 서울’을 오픈한다.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백화점으로, 파격적인 공간 구성과 고객 서비스를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백화점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이 내달 26일 오픈을 앞두고 마지막 내부 인테리어 공사에 한창이다. 더현대 서울은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로, 영업면적만 8만9100㎡(2만7000평)에 달하는 서울지역 최대 규모 백화점이다. 이는 수도권 최대 백화점인 현대백화점 판교점(9만2416㎡, 2만8005평)의 규모에 맞먹는 수준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의 테마를 ‘미래를 향한 울림(Sound of the Future)’으로 정하고, 파격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미래형 백화점 모델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백화점의 공식을 깬 공간 디자인과 매장 구성이 ‘더현대 서울’ 경쟁력의 핵심이란 설명이다.

우선 점포명부터 기존 백화점의 공식을 깼다. 백화점이란 단어를 과감히 지우고, 구(區)·동(洞) 등 지역명 대신 ‘서울’을 과감히 사용했다. 백화점을 상호명에서 지운 것은 ‘더현대 서울’이 단순히 백화점이 아닌 고객에게 수준 높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소통의 공간이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점포명에 서울을 넣은 것은 일부 지역이 아닌 서울 전체 시민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와 함께 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에 ‘글로벌 서울’을 다시 찾게 될 외국인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해 ‘글로벌 문화·관광 허브’로 키우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 지하 1층에 선보이는 식품관의 이름을 ‘테이스티 서울(Tasty Seoul)’로 지은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테이스티 서울은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 먹거리는 물론, 트렌디한 해외 유명 F&B(식음료)가 총망라된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이다.

내부 공간 역시 혁신적으로 구성했다.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쇼핑의 재미와 함께 오감(五感)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글로벌 디자인 전문회사 9곳과 손잡았다. 지상 1층~5층의 매장은 타원형의 순환동선 구조로, 마치 대형 크루즈를 떠올리게 한다. 고객들이 더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내부 기둥을 없애고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매장간 동선 너비도 일반 백화점의 2~3배 수준인 최대 8m로 넓혔다. 고객간 접촉을 최소화 해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도 안전한 쇼핑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자연을 활용해 쾌적함을 최대한 살렸다. 천장을 유리로 마감하고, 채광을 위해 천장부터 1층까지 건물 전체를 오픈시키는 건축 기법을 활용해 전층에서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1층에는 12m 높이의 인공 폭포 ‘워터폴 가든’이 조성됐다. 또 1층에는 안내 로봇과 안전관리 로봇이 돌아다니며 고객들의 발열 체크와 안내 등을 도울 예정이다.

5층의 조경 공간도 눈에 띈다. 의류 매장 170개를 입점시킬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이곳을 매장 대신 고객들의 ‘쉼터’로 꾸몄다. 서울지역 현대백화점 의류 매장이 한 곳당 연매출이 평균 10억원 가량인 것을 고려하면 연간 1700억원의 매출을 포기하고 고객들에게 공간을 내어준 셈이다. 특히 실내 녹색 공원 ‘사운즈 포레스트’는 여의도공원을 70분의 1 크기로 축소한 것으로, 천연잔디와 나무, 꽃 등을 직접 심었다.

이밖에 5층의 실내 녹색 공원을 중심으로, 문화·예술과 여가생활, 식사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복합문화공간 ‘알트원(ALT.1)’와 차세대 문화센터 ‘CH(Culture House) 1985’, ‘무인 매장’ 등이 컬처 테마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이탈리아 유명 그로서란트 이탈리(EATALY) 국내 2호점과 키즈 놀이터와 키즈카페 등도 이곳에 들어선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현대백화점그룹의 50년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한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선보여 ‘더현대 서울’을 대한민국 서울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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