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흔들리는 리버풀 쓰러뜨리고 살라도 따라 잡는다

토트넘과 손흥민이 팀 성적과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바로 앞을 달리고 있는 경쟁자와 만난다. 상대의 최근 페이스는 아주 좋지 않다. 끌어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토트넘이 28일 오후 8시(현지시간·미 서부시간 28일 낮 12시·한국시간 29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리버풀을 불러들여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20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현재 리버풀은 9승7무3패 승점 34점으로 5위에 올라 있고 1경기 덜 치른 토트넘은 9승6무3패 승점 33점으로 6위다. 선두권에서 살짝 밀려 있는 두 팀 모두 놓칠 수 없는 빅매치다. 최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토트넘은 상승세, 리버풀은 꽤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지난 26일 2부리그 클럽 위컴과의 FA컵 32강전에서 4-1로 승리한 토트넘은 각종 대회를 통틀어 8경기 무패(6승2무) 행진을 달리고 있다. 다만 그 2무가 모두 프리미어리그에서 나왔다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특히 지난 14일 홈에서 강등권(18위) 클럽 풀럼과 1-1로 비긴 것은 손해가 크다. 선제골까지 넣었음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래도 리버풀보다는 분위기가 낫다. 지난 시즌 30년 만에 1부리그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올 시즌 역시 초반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2연패 가능성을 키웠으나 최근에는 영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각종 대회를 합쳐 7경기 성적이 1승3무3패. 리버풀답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1승도 머쓱하다. 지난 9일 아스톤빌라와의 FA컵(4-1승)이었는데, 당시 아스톤빌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 유스팀 멤버들이 대거 출전한 속사정이 있었다. 특히 정규리그에서는 5경기 동안 승리가 없고 그중 4경기는 무득점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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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지난해 12월19일 크리스탈팰리스 원정에서 무려 7골을 폭발시키면서 7-0 대승을 거뒀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대승 이후 성적이 신통치 않다.

12월28일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과 1-1로 비겼던 리버풀은 사흘 뒤 뉴캐슬 원정에서도 0-0 무승부에 그쳤다. 새해 첫 경기던 5일 사우샘프턴전에서 0-1로 패했던 리버풀은 라이벌 맨유와 맞붙은 지난 18일 홈 경기도 0-0으로 무기력했다.

심지어 22일 안방인 안필드에서 열린 번리전에서는 0-1로 졌다. 리버풀이 홈 경기에서 패한 것은 지난 2017년 크리스털팰리스전 패배 이후 69경기 만에 처음이었다.

리버풀은 사흘 뒤인 25일 열린 라이벌 맨유와의 FA컵에서도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배,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순위를 바꿀 수 있는 기회다.

두 팀은 지난해 12월 올 시즌 첫 대결을 펼쳤는데, 리버풀이 2-1로 승리했다. 전반 26분 살라에게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7분 뒤 손흥민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 스코어가 정규시간 내내 이어졌고 토트넘으로서는 의미 있는 승점 1점을 챙기는 듯 했다. 그러나 추가시간 리버풀 코너킥 상황에서 피르미누에게 역전골을 허용,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복수전이다.

첫 만남에서 서로 골을 터뜨렸던, EPL 득점 레이스를 앞에서 이끌고 있는 살라와 손흥민의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살라가 13골로 단독 선두이고 손흥민과 케인이 나란히 12골로 공동 2위다.

팀의 부진과 함께 살라의 득점포도 잠잠하다. 살라는 리버풀의 리그 마지막 승리였던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뒤 골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한 달 넘도록 침묵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25일 맨유와의 FA컵에서는 골맛을 보았으니 경계 대상이다.

최근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작성한 손흥민은 시즌 17호, 정규리그 13번째 득점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리즈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EPL 12호포를 가동했고 이어진 6일 브렌트포드와의 리그컵 준결승에서 시즌 16번째 골을 터뜨렸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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